오리: 안녕하세요.
책을 안 좋아하는 친구에게 책을 선물하려고 하는데요.
추천해 주실 만한 게 있을까요?
저는 책을 좀 읽고 싶은데 맨날 놀자고만 해서요.
토끼: 음… 일단 같이 와 보시는 건 어때요?
보다 보면 취향이 생길 수도 있고…
오리: 그러고 싶은데 책 얘기만 하면 아예 들으려고를 안 해요.
충격요법 같은 거 없을까요?
토끼: 아!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이거 어떨까요?
암거위 피튜니아가 글자도 모르면서 책을 들고 아는 척하다가 호되게 당하는 이야긴데…
결국엔 공부를 시작하거든요.
호되게 당해서…
너무한가…?
오리: 오~ 그거 좋은데요?
가져가 볼게요.
토끼: 다음에 꼭 같이 오시면 좋겠네요.
과연… 충격요법은 통했을까??
토끼 사장은 오리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피튜니아: 로저 뒤바젱의 그림책. 2권의 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