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이대로 사라지나? 간단한 통계로 추정해 보자!
안녕하세요 커머스가이 입니다.
낮에 깜빡 잠이 들어서 엄청 욕먹고...
- 맨날 하는 일도 없이 늦게 들어오는데 휴일에도 또 낮잠이라!!!
잠이 안 와서 저의 유통 경력의 시작인 할인점이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 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수치로는 어떤가 해서 간단히 조사해 봤습니다.
할인점 위기 이야기를 계속 나왔는데 이번에 이마트가 처음으로 적자가 나면서 제대로 이슈가 되고 있지요.
머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가급적 정확한 데이터를 구해서 쓰지 않습니다.
왜냐! 일단 데이터를 딱 원하는 걸 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그리고 데이터 그 자체도 신뢰의 이슈가 항상 생기기 때문에
출처가 어디인지, 그 데이터를 만들 때 오류는 없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데이터는 아닌가!!
항상 데이터는 그냥 뽑지 않지요
의도!!! 를 가지고 뽑아내기 때문에 남에 데이터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딱 나와 같은 생각(전망)을 가진 사람이
신빙성 있는 데이터 가지고 작업물을 내놨을 때는 머 그저 감사하게!!!
양해를 구하고 그 글을 가져와서~~~ 간단한 코멘트 정도 하면 샤샤샥!!!
그런 면에서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리포트는 참 맘에 듭니다 후후후
물론 리포트는 그 자체로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체크해야 하지만
데이터 자체는 머 출처가 명확하게 되어 있으니 그대로 가져다 써도 되지요.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하튼 할인점에 부진에 대한 저의 포인트는!!!
1. 할인점의 주 고객층이 사라지고 있다(줄어들었다)
2. 할인점을 대체할, 기존 할인점의 포지션에 겹치는 업태들이 많이 늘어났다.
2-1. 할인점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셀프로 카니발을 일으키고 있다.
머 이 정도였는데 사실 원하는 자료는
오프라인 유통 업태별 점포수 자료인데 한 번에 똭! 정리된 걸 못 찾았습니다.
찾으면! 이 글을 업데이트를 하겠지요!
- 자자 가지고 계신 분은 4딸라!! 내놓으란 말입니다.
연도별로 그냥 총숫자만 있으면 됩니다. 무에 어렵습니까!!!
제가 진유연 페이지 따봉 누르신 분들 한 번씩 프로필 보는데
거 다 아실만한 분들이 있는 거 봤습니다.
대외비도 아니니 그저 각자 속한 업태에 연도별 총 매장 수 내놓으십시오.
기다릴게요
mcr@3rlaps.com
그래서 2번과 2-1은 그냥 뇌피셜로 쓰고 1번은 진짜~~~~~~~~~ 오래간만에
통계청 가서 데이터를 돌려서 가져왔습니다. 껄껄껄
요새 뉴스 보면 할인점이 그냥 1~2년 새에 망해 없어질 거 같은데!!
실제로 그러한가를 먼저 살펴보면
소매업태별 판매액지수(2015=100.0)입니다.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K31013&conn_path=I3
요기서 돌리시면 됩니다 껄껄
2015년 판매액을 100으로 봤을 때 업태별 판매액이 어떠한가를 보여주죠!!!
한마디로!! 2015년 기준으로 대형마트(할인점) 하나만!!!(사실 전문소매점도..) 숫자가 떨어지고 있네요!!!
- 백화점도 빠지는데 1% 이 내니까 그저 비슷한 걸로 합시다 흠흠
특히 19년 2분기는 89.5!!!!! 90 아래로 똑!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머 저 숫자 가지고 지지고 볶고 하려면
총 지수 대비 구성비를 보고 하면 좀 더 재미있겠지만 그건 대충 눈대중으로 흠흠
참 쉽죠?
어찌 저런 숫자가 나오냐!!! 에 대해서 머 각종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다른데 숫자가 엄청 커진 걸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주 오프라인 중에는 편의점이!! 그리고 무점포 소매가 훨훨 아주 날아가고 있네요!!!
TMI 머 저 구분이 애매하다 굽쇼??
언제나 친절한 커머스가이 아입니까!!!
이 구분을 봐주시면 됩니다. ㅎㅎㅎㅎ 뒤늦게 올리는 이유는
다 아는데 괜히 중언부언할까 봐!!!
저 수치가 나오는데 점포 수 까지 똭!!! 넣으면 제대로 모양이 살 텐데 아쉽지만 오늘은 그저 추정으로
대략 저 기간 동안 편의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할인점도 물론 증가했지만, 쪽수로 보면 그냥 편의점이 압도!!! 하지요.
- 그래서 점포당 매출을 보면 참 좋습니다 ㅎㅎㅎ 자 이건 알아서 ^^*
그리고 할인점을 주로 운영하는 곳에서 뭘 하냐 슈퍼!!! SSM 도 하지요?!
그 SSM 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할인점은 아니더라도 지역마다 막 공판장 이런 것도 생기고
300평, 500평, 200평짜리 매장들이 근거리 배송(2~3만 원 구매하면 집까지 2시간 내에 슝~~) 보내주고
할인점은 그 사이에서 계속 치이고!!! 팀 킬 당하고 그랬습지요..
게다가 원스탑 쇼핑을 이야기하던 할인점의 업그레이드 대빵 버전인
교외형 아웃렛도 엄청 생깁니다. 그것도 할인점 주로 하는 롯데, 신세계에서, 현대도!!!
밖에 경쟁자 상대해야 하는데 내부에서 또 빼가고 아주 그냥 이리저리 치이게 되죠.
게다가 할인점이 세상 무서운 거 없이 잘 나가다 보니까 규제도 무지무지무지 생깁니다.
가장 핵심이 강제휴무!!! 첨에는 휴무일 좀 챙기다가 자꾸 쉬어 버릇하니까
주말에 할인점에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머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급한 거 좀 사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게 익숙해 지니까 점점 멀어지게 되지요.
머 뇌피셜 기준으로 여하튼 할인점이 타깃으로 하던 시장에
1. 고객 가까이에서 잘게 쪼개 먹는 놈 - 편의점
2. 가족 단위로 휴일에 겸사겸사 가는 곳 - 대형 아웃렛
3. 굳이 가야 되나 편하게 사면 좋은데 - 온라인 플랫폼, 배송 전문 업체
4. 할인점 이제 좀 식상하고 밋밋한데 - 뉴 업태(자체 속성 포함)
5. 할인점이 박리다매라 하더니 코스트코가 진짜지 - 창고형 매장(자체 확장 포함)
이렇게나 많이 들어왔는데 저 정도 하는 게 사실 더 대단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도 그나마 점포수가 있어서 버텨내는 것!!! 온라인 전이 포함.
그런데 앞으로 어떨 것 같나!!! 에서
핵심 타겟층인 3~4인 가족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문제 중에 문제.
2010년 기준으로 2인 가구가 탑 찍고 아마도 거의 2011년부터는 1인 가구 중심인 대한민국
혼자서 마트에 장 보러 가기는 그다지...
과거에는 바나나도 한송이 사다가 먹고 그랬는데 이제는 절반 가까이를 버리게 된다는 걸 모두가 깨달음!
저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BM을 만들어 가야 할 텐데...
그래도 아직 3~4인 가구를 40% 가까이 되고!!!
기존의 핵심 고객들을 완전히 롹인~ 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냐~
새로운 고객을 위해 바꿀 것인가. 머 고민이 많겠지요.
그 와중에 여러 비용은 올라가고 있을 것이고!
그나마 많은 할인점(거의 대부분)이 초기 투자 대비 땅값 건물값은 올랐으니까 그건 남아 있을 테고.
온라인 중심으로 가는 길목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할인점이
기록으로 남을 것인지, 한번 더 변신 X 파워업 할 것인지는 나름 볼만하겠다는
- 사실 이미 기존의 할인점과는 많이 다르쥬!
여하튼 징검다리니 쉬는 분들은 쉬시고,
하루만 근무하면 또 휴일이고!!
준비하시는 분들은 잘 되시고~~
그럼 여기서 끝!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 피드백, 반대의견, 욕만 뺀 지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콕콕 집어서 알려주셔야 합니다. 혹 누군가는 또 이걸 믿을 수도 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진짜유통연구소 박성의
mcr@3rla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