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2
떠나가라는 말은 이중적이다.
가끔은 상대방이 너무 미워서 떠나가라고 말하며
가끔은 상대방이 너무 좋아서 떠나가라고 말한다.
단어 속에 나의 마음은 다르지만
뱉는 말에 모양과 형태는 같아서
상대방은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있다.
단어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도 나는 그대로였다.
내가 뱉는 단어도, 나의 마음도,
아직까지 나의 초라함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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