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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Nov 15. 2020

이름을 바꿨다 #사명변경

도모브로더에서 도모로

사람 인생은 이름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이 조직의 이름도 시대를 반영한다

도모가 시작된 2000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언론 홍보를 주로 하는 조직에서 디지털 조직 신설이라는 변화를 맞이했다. 인터랙티브라는 서비스의 정체성이 확립된 상태에서 이름을 정하는 이슈가 있었다고 한다. 그 논의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다양한 이름 중 투표를 통해 '도모'라는 이름이 결정됐고, 현재 우리 조직의 첫 사명인 '도모 인터렉티브'라는 이름이 첫 시작이었다.  


도모 인터렉티브를 거쳐 도모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도모브로더, 다시 도모까지  

~~~를 도모하다는 의미로, 도 아니면 모라는 도모 이름을 둘러싼 수많은 혹설이 있었는데 해석의 다양성을 유지한 채 도모라는 이름과 전문성이 결합된 형태가 2020년까지 이어졌다. 재미있는 건 도모라는 이름만은 계속 사용했다는 것이다. 고객이 우릴 부를 땐 도모브로더보다는 도모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름은 도모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이다. 그건 내가 도모라는 조직을 처음 만난 2012년에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만난 도모얀들은 빛나고, 전문적으로 느껴졌었다. 뭐 조직의 연령대도 높았지만...


도모브로더라는 이름의 무게

브로더는 도모의 뿌리인 인컴의 전성기를 계승하고자 하는 의미가 컸다. 브로더가 전 세계 PR 시장에서 Top tier일 때 인컴브로더와 관계가 시작됐다. 자유롭고, 전문가를 지향하는 우리 문화는 그곳에서부터 시작됐다. 2019년 미국 보스턴에서 만났던 브로더 사람들은 아직도 그 좋은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고, 지금도 그렇다. 브로더를 띤다는 것은 관계 정산의 의미보다 우리의 철학과 브랜드를 다시 정비하고 싶은 니즈가 가장 강했다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것

2019년 11월 새로운 리더십으로 바뀌었다.  #오늘의문제 기록처럼 도모는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직과 조직의 사일로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고, 도모얀들과 경영진들에게 있던 생각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의미에서 도모로 사명을 바꾸는 것은 출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 도모라는 변하지 않았던 것에 무엇이 붙을지 내심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오늘의 문제

Q. 전통은 지켜야 하는가? 재해석하는 것인가?

A. 시대, 환경, 구성원에 맞춰 선배들이 물려주신 이름이라도 파괴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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