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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 여행자 Jul 22. 2024

예이츠의 도시

슬라이고 Sl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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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고(SLigo),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제3의 도시이다. "조개가 풍부하다"는 뜻을 지난 슬라이고는 인구 2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아일랜드 서쪽에 위치한 해안도시이다. 슬라이고가 그 무엇보다 유명한 이유는 월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때문이다. 아일랜드는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예이츠는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예이츠는 20세기 영문학과 아일랜드 문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인물로 손꼽는다. 한국에도 예이츠 서정집 전집이 하드커버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더블린에서 태어난 예이츠는 유년시절을 슬라이고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시를 좋아했을 뿐 아니라, 아일랜드의 전설과 신비주의에 매료되기도 하였다. 예이츠를 기념하는 예이츠 전시관에의 전시품이 낯선 이들에게는 몽상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예이츠의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전시된 것이라고 한다. 


예이츠의 사랑은 한 편의 드라마다. 그의 사랑은 순탄치 않았다. 20대에 만났던 모드 곤(Maid Gonne)에 대한 사랑과 좌절은 그의 작품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모드 곤을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았던 예이츠는 1916년 51세에 자신 보다 27살 어린 조지 하이드 리스(Georgie Hyde-Lees) 결혼을 한다. 모드 곤은 예이츠 인생에 영원한 뮤즈였다. 예이츠와 모드 곤을 그림이 슬라이고 거리에 벽화로 그려져 있다. 비 오는 만난 예이츠와 모드 곤의 벽화가 매우 처연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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