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구별 여행자 Jul 23. 2024

119.5초 기다림의 미학

기네스 박물관

KSG
KSG


더블린에 자리한 기네스(Guinmess) 박물관을 향했다. 기네스를 만든 아서 기네스는 100파운드의 유산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27세가 되던 1752년에 기네스는 더블린의 서쪽 작은 마을에서 양조장을 시작했다.  양조장을 시작한 지 7년 뒤인 1759년에 1년 임대료 45파운드에 더블린의 버려진 도심의 양조장을 임대한다. 계약기간은 무려 9천 년이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싹을 띄운 보리에 대한 세금이 비교적 높았다. 아서 기네스는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까? 그는 싹 띄운 보리대신 양철판 위에 볶은 보리를 사용하면 많은 세금을 피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옆으로 눕힌 드럼통에 맥주 보리를 가득 채운데 커피 로스팅 하듯이 보리를 볶았다. 아서 기네스가 개발한 로스팅 기법이 흑백의 시작이 되었다. 기네스따르기 시작한 후 탄탄하고 부드러운 거품의 완벽한 잔이 완성되는 시간은 119.5초이다. 119.5초는 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로운 마음의 미학을 맛볼 수 있는 맥주다. 



KSG
KSG
KSG


이전 19화 위선과 마비로부터의 해방주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