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나의 첫 사회생활은 프리랜서였다.
그래서 사회생활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혼자 작업하고 외주가 들어오면 잠깐 회의를 통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얘기하는 시간이 끝이었다.
그래서 면접을 보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보는 게 다 였다.
긴장한 모습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해주는 사람들.
원하던 회사는 다 떨어졌고 중간중간에 넣었던 회사 중에
"1차 서류 합격했으니 면접 날짜를 잡아 드리겠다."는
말에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나 드디어 회사 들어간다 라는 김치 국물을 혼자 다 마셨다.
면접 시간이 다가올수록 자연스럽게 긴장이 되었고
어떤 걸 물을까? 그러면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 될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복에
그냥 동네 아저씨랑 얘기한다라고 생각하자!라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았다.
포트폴리오 질문이 대부분이었고.
왜 프리랜서를 하다가 회사를 들어오려고 하냐?라는 질문엔
돈 벌려고 들어온다고 너무 솔직하게 얘기했나 싶기도 했다.
나에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던 어느 정도의 연봉을 원하냐라는 질문에
괜히 또 쭈뼛쭈뼛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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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의 그 미소가
아주 오래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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