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권력에, 다져진 모든 사람들의 꿈을 위해
한 가지 목표로 2006년 3월쯤 눈가리개를 착용한 말처럼 앞만 보고 달리던 나는
우연하게 구본주라는 조각가를 알게 되었고
고 구본주의 작품의 메시지에 매료되었다.
메시지는 현실을 살아가는 샐러리맨의 애환이었고 아주 구체적인 표현이었다.
특히 그의 작품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이란 생과 사의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었다.
2012년 나는 눈가리개를 벗고자 고 구본주 님의 작품(입체작품)을 모사하여 도마에 고무판화로 찍어 보았다.
현실, 상사에, 생존에,
이상과 자존심, 그리고 자신이 다져지고 있다. 도마 위에 무엇처럼...
그래서 도마에 구본주 님의 조각 작품의 이미지를 판화로 찍었다. 그게 내 해석이었고 내 답변이었다.
고 구본주 님의 작품과의 만남 이후
그때부터 난 그 처럼 메시지 있는 작품을 내 방식대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