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어려움 #웃음을 잃어버린 순간들 #시간에 대한 믿음
24년의 끝자락에서 나는 다짐했다. "내년에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자." 하지만 25년의 첫 달이 지나기도 전에, 다시금 현실은 나를 무겁게 짓누른다. 삶의 무게는 종종 내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작스레 찾아오고, 나는 그 무게 앞에서 여전히 서툴다.
어려움은 끝나지 않고 이어졌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처럼, 잠시 고요해지나 싶으면 또다시 파도가 밀려왔다. 작년에 겪었던 일들이 잔상처럼 남아 아직 마음을 채 정리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문제들이 연달아 닥쳐왔다. 나는 가끔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웃음을 잃어버리는 일이 많아졌다. 매일을 살아내는 일이 마치 의무처럼 느껴졌다. 예전 같으면 소소하게 웃고 넘길 일이 이제는 짜증으로 변하고, 나도 모르게 가족들에게 내 감정을 쏟아내곤 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후회. 내가 이렇게 지쳐 있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언제쯤 끝날까?"라는 막막함이 자꾸만 피어났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감정을 잠재우고 숨 고를 여유를 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뿐이다. 어려움이 계속되어도,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결국 언젠가는 지나갈 테니까.
24년에 이어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연결이다. 그리고 나 자신을 위로하는 작은 시간들이다. 어려움은 계속되겠지만, 그 안에서도 나를 지키며 하루를 쌓아가는 일이 결국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지금은 어둡고 힘든 시간일지라도, 조금만 더 견디며 기다리기로 한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그 속에서 내가 조금 더 단단해져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