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고를 확실히 살피자
예비창업패키지가 상반기에만 두 번을 모집한다. 하반기에도 관련 패키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모르고 지나쳤던 분이라면 또 한 번의 기회가 온 셈이다. 들리는 말로는 하반기에 추경으로 패키지가 몇 번 더 있을 것이라고는 하던데, 어쨌든... 오늘은 예비창업 패키지의 주의사항을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필자가 했었컨설팅을 바탕으로 몇 가지의 주의점을 이야기하겠다.
일단 사업계획서 작성은 아래 두 링크를 확인하길 바란다. 사업계획서 양식이 매우 비슷하다.
https://brunch.co.kr/@conceptnd/67
https://brunch.co.kr/@conceptnd/65
반드시 공고를 확인하자!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은 지원 불가
올 초에 지원하신 분 중에... 예비창업패키지가 사업자등록이 있어야 하는 줄 알고 미리 신청했다가 낭패를 본 분이 계시다. 반드시 공고에서 신청자격을 확인하자.
한 번이라도 폐업한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안되며, 정말 깔끔하고 깨끗해야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사업계획서를 D학점 리포트로 쓰시면 어떻게 합니까?
사업계획서 첨삭 작업을 하는데...(*빨간 팬 선생님) 정말 어마 무시한 상황으로 온 경우가 많았다. 사업계획서를 처음 써서 그렇다곤 할지라도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글씨 크기, 이미지, 띄어쓰기 등과 같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이상하게 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키자!
그리고 문장의 문맥이 안 맞는 경우도 허다하다. 글을 읽다가 보면 주어랑 서술어가 안 맞는 경우도 많고, 문장이 5줄~6줄 이렇게 되는데 단 한 번도 쉼표 없이 진행하는 경우도 보았다. 글을 쓸 때에는 반드시 주어와 서술어를 한번 더 체크하도록 하자. 그리고 3줄 이상 넘기지 말길 바란다. 3줄 이상이 될 경우 문장이 매끄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의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사업계획서는 명확한 수치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서, "50% 성장 가능", "이용자가 10% 늘어날 것으로 보임" 이렇게 퍼센티지를 표기해야 한다. 그런데..."매우 많이 증가할 것이다",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인다" 이렇게 적는 사람이 많다. 저 "매우"라는 단어가 얼마나 "매우"인지 수치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조? 100조? 너무나 큰 시장은 시장조사가 덜 된 것
다들 시장조사를 하시면서 사업단위가 커야만 좋은 사업이라고 착각하시는 것 같다. 전체 시장이 10조, 100조 이렇게 되면 사실상 예비창업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시장이거나, 시장조사가 면밀히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물론, 전체 시장을 본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체 시장에서 어떤 작은 한 부분을 체크하고 시장 진입할 것이다.라는 게 키포인트 라야 한다.
시장 사이즈는 되도록이면 너무 크게 잡지 말자. 전체 시장은 아무리 크게 잡아도 1000억 단위 이하로 잡는 것이 좋다. 1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목표시장은 100억대, 타깃시장은 1~10억대로 잡는 것이 평균적이다.
또한, 관련 분야 시장을 디테일하게 나눠야 한다. 예를 들어서, 음료시장 전체를 10조 원이라고 한다면, 본인이 만드는 음료가 갈증해소 음료인지 차(茶) 종류 인지에 등에 따라서 시장이 나뉜다. 각각의 음료마다 특성이 다르고, 타깃이 다르기 때문에 10조가 1조가 되고 1000억이 되면서 디테일이 살아난다. 이렇게 시장이 나눠놓으면 타깃 소비자 분석과 시장 진입 전략이 쉽게 세워진.
시장조사는 소비자,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의 기본자료가 된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면밀히 디테일하게 조사하고 작성하자. 그리고 반드시 출처를 적고, 3~5년 이내의 최신자료를 사용하자.
표, 이미지 활용 잘하기. 깔끔하게 간결하게
내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자. 출력해서 봤을 때 말 그대로 엉망진창으로 글을 막 써놓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심사위원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들은 냉정한 고수들이다. 구구절절 쓸 필요 없다. 요점만 간결하게 쓰길 바란다.
그리고 표, 이미지 활용이 필수다. 표는 구구절절 써야 할 것을 간결하게 보여주기 좋고, 이미지는 단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주요 포인트다. 그렇다고 너무 덕지덕지하게 하진 말고... 내가 심사위원이었을 때 '아 깔끔하네'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보자.
작년에 비해서 정부지원사업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지원금도 늘어나고, 사업방향도 바뀌면서 사이즈가 커졌다. 어쩌면 기회일지도, 어쩌면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를 정부지원사업. 좀 더 면밀하게 세심하게 접근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