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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by 희망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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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산책길의 핑크빛 식물.


핑크뮬리를 알게 된 건 불과 며칠 전,


늘 같은 코스를 거닐면서도 어색했던 시선.


간만의 산책이어서인지 같은 길을 걸었어도


낯설고 어색했던 풍경들.


핑크색 안개가 내려앉은 듯 신비로운 산책길에서


오히려 나를 반갑게 맞아 준 핑크뮬리.


하얗게 서리를 뒤집어쓰고 있던 뮬리의 볼이,


수줍은 듯 핑크빛에서 와인빛으로


그리고 다시 보랏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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