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끝없이 이어지는 일,일,일.
쉼 없이 울려 대는 휴대폰.
지쳤다는 말도 지쳐버리는
아니, 미쳐버리는
그놈의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쉬고 싶어서,
푹신한 침대에서 한 이틀 자고 싶어서.
나를 가두는
일상의 쇠창살을 부수고
탈출하고 싶은
폭염의 한가운데.
남아 있는 연차를 꺼내 들었다.
내가 내키지 않으면
갈 수 없었던 여행.
그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나이의 굴레에서 갈등하는 세대입니다. 더디기는 하지만 아직 멈추지 못하는 희망열차입니다. 틈틈이 내 마음에 귀기울이고 진솔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