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엮이지 말고, 사회적으로 배제해야
(멍청한 짓은) 사회적인 행동과 관계된 문제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남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하게 됩니다. 멍청한 인간은 현실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멍청이의 비위를 맞춰주는 주변 친구들도 있고요. 따라서 멍청한 짓은 사회적인 행동이기도 하지만 고치기 힘든 개인적 성향이기도 합니다. - 에런 제임스(이하 인용문 저자)
- 혹시 마음속으로 명청한 인간들을 질투하고
있는 걸까요?
-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혐오스러울 정도로 멍청한 인간이 눈앞에 있으면 그저 허탈하고 당혹스러워 화가 날 뿐입니다.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우울해지는 것이지 명청한 인간에게 경쟁심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멍청한 인간이 성공한다면 질투심을 느낄지도 모르지요. '저런 멍청한 인간이 유명해지다니.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나도 저렇게 명청하게 행동했어야 했나! 어쩌면 저 멍청함이 삶의 지혜일지도 몰라.'
멍청한 인간도 달라질 수 있긴 하지만, 가능한 한 멍청한 인간과는 엮이지 않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나 멍청한 인간이어도 돈을 벌어다 주거나 학문적인 명예를 가져다주면 회사나 기관은 그를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로버트 서튼 Robert Sutton은 <또라이 제로 조직(N0 Asshole Rule)>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지만 이것이 언제나 이룰 수 있는 목표는 아닙니다. 멍청한 인간들과 맞서려면 명청한 인간들을 배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힘을 합해 대항해야 멍청한 인간들이 몰락합니다. 정치권보다는 소규모 집단에서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지요. 멍청한 인간은 제대로 된 사람들이 가는 길을 방해하기 때문에 아무리 힘든 일이어도 사회가 나서서 멍청한 인간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