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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인터라켄 동역에서 제법 싸게 파는 과일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루브르 박물관

by 콩코드


스위스 인터라켄 동역에서 제법 싸게 파는 과일과 유제품 구입해 보세요.


쿱 coop 인터라켄 오스트 ost 지점 역시 인건비가 비싼 나라답게 계산은 주로 셀프 코너에서 합니다. 쿱 인터라켄 오스트는 총 2층으로 1층은 창고형 마트, 2층은 레스토랑과 의류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마트에는 웬만한 물품이 전부 있다고 하니까요. 둘러보시고 특히 과일을 주로 공략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가격이 한국과 같거나 싼 편이라네요. 무게로 파는 과일은 봉지에 담아 무게를 재고 태그 붙이는 것까지 해야 해서 번거롭지만, 재미 삼아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위 오른쪽 사진(블로거 아웃도어)


인터라켄 오스트(동역)의 4대 품목 : 과일, 유제품, 샐러드, 치킨


♧ 무게 재고 태그 뽑는 법 : 과일별 가격표에 적힌 숫자 3개(예를 들어 488)를 기억합니다. 앞서 기억한 숫자를 기계에 입력하면 가격표가 나옵니다.


인기 품목 : 샐러드 박스(포크와 나이프 세트는 별매), 치킨(닭다리, 닭봉에 후추를 마구 뿌려 입맛 돋우는 비주얼)



참고로 자국 생산품은 가격이 무척 싸다는군요. 유제품, 채소, 과일, 소고기 등이 해당합니다. 호텔이 근방이라면 해 질 녘 세일을 이용해 보시면 좋겠네요.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루브르 박물관은 원픽이죠.


파리의 3대 미술관에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루브르 박물관이 있습니다. 각각의 미술관이 특색이 있어 선후를 따지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집약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조금 더 마음이 갑니다. 물론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마음에 드는 곳에 들러 하루 또는 여러 날 머물며 즐길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일전에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방문한 적 있습니다. 유명한 게 두상인데 두산 사이 언덕진 곳에 한 여성이 앉아 책을 읽더군요. 그래서 가이드에게 물었습니다.



- 한 시간 내내 그 자리에 앉아 있던데요.

- 아, 그 여성이요? 근 한 달 가까이 저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분이라고 할 수 있죠.



많이 돌아다녀야 여행다운 여행인 줄 아는 일반적 경향에 소리 없이 일침을 놓는 그 여성이 자주 기억납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3대 걸작 :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패키지여행의 특성이라 한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가슴엔 오래 담을 수 있겠지요. 될 수 있으면 사진을 덜 찍겠다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눈에 대상물을 오래 박을 수 있습니다. 생생한 사진이 오히려 그런 거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혹 언제 다시 올까 싶다면 루브르의 대표작 3점은 몇 번이고 더 감상하시라 추천해 드립니다.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소장한 38만 점 전부를 보는 데는 꼬박 일주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단, 꼼꼼히 감상하지 않고 주요 유물 중심으로 감상하면 반나절 정도, 늦어도 하루 정도면 된다는군요. 실제 파리 여행을 오신 분들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다 보고 나온다니 기대를 걸어볼 만하겠습니다.



우리 일정이야 오전 루브르 박물관을 거쳐 당일 종착지인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1박 하는 게 전부니까 루브르 박물관을 위한 반나절 확보가 크게 어렵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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