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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미대표 Jan 02. 2021

지금이라도 나를 알아야 한다. 더 행복해지려면

당신은 무슨 색인 가요?



토마토에게 놀림받은 아기 바나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나는 왜 노란색이에요? 나도 빨간색이고 싶어요.


엄마 바나나는 대답했다.


아가야 너는 바나나이기 때문에 노란색일 때가 가장 빛나는 거야.
귤 친구도 포도 친구도 모두 다른 색깔을 가졌잖아.
너는 노란색일 때 가장 싱싱하고 가치가 있는 바나나가 되는 거야.



우리는 공부에 재능도 없고 흥미도 없지만 그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10대를 보낸다.

성적에 맞춰서 전공을 선택했을 뿐이지만 취업할 때는 합격률 때문에 전공을 내세워 취업한다.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고 꼰대도 상사도 따르고 싶지 않지만 딱히 대안이 없어 20대에 입사를 한다.

애인이 결혼상대로 딱히 마음에 들지 않고 만났다 하면 싸우지만 주변에 하나둘 결혼하자 그냥 참고 만난다.

그래서 남은 건 재밌지도 나만의 색깔이 있지도 않은 평범한 나 자신이 있다.


무엇을 위해 평범한 길을 꾸역꾸역 갔을까?

행복한 순간보다 이것만 참으면 다음 관문은 살만하겠지 라고 버텼던 순간이 더 많지 않았나?

대안이 없어서 허비한 순간이 정말 많다.


뭘 잘하는지 몰라 보편적인 공부를 했고,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몰라 연봉순으로 취업했고

혼자는 외로우니 연애를 했었다.


내가 무엇을 좋하는지 무슨 색깔인지 알지 못한 채로...

그러다 화들짝, 30대 중반이 되니 정신이 차려졌다.


나는 무슨 색을 가진 사람일까?

무슨 색의 옷을 입고 있어야 반짝반짝 빛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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