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상수 Sep 10. 2017

클라우드 DB앱 에어테이블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나는 다양한 S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유용한 새로운 앱이나 서비스를 찾아서 테스트해보고 업무에 적용해보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다른 사람들의 업무를 도와주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내 브런치의 메인 소재가 되는 스마트시트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스마트시트를 오랫동안 사용해오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시트와 시트 간 데이터 연동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정보를 스마트시트로 관리한다고 생각해보자. A라는 시트에는 고객을 기준으로 관리를 하고 B라는 시트에는 고객의 회사 정보를 관리한다고 했을 때, 정보가 최신으로 업데이트가 되려면 항상 A, B 시트 모두 업데이트를 해줘야 한다. 이는 번거로운 작업이고 때로는 데이터의 정합성이 깨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하나의 시트에 고객과 고객의 회사 정보를 함께 관리하면 동일한 데이터(ㄱ회사의 고객이 여러 명일 경우)를 여러 번 입력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스마트시트에 있는 Cell Linking 기능을 통해 수동으로 연동할 수는 있지만 데이터가 많아지면 매번 시트를 수동으로 연결하는 것은 좋은 방식은 아니다.


그래서, 이런 형태의 데이터 관리는 보통 RDBMS(관계형 데이터베이스)나 CRM을 활용해서 관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CRM 같은 정형화된 솔루션이나 개발자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RDBMS 보다 엑셀 같은 스프레드시트 형태를 유지하면서 시트와 시트를 연결할 수 있는 S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다.


2017년 초에 내가 애정 하는 앱인 Zapier에서 보내준 '2016's Top Apps, Marketing Automation Tricks, and More'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게 되었다.

2016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앱들..


2016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앱들.. 제목에 혹해서 연결된 Zapier 블로그 글을 읽어봤다. 내용인즉 2016년에 Zapier를 통해 integration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앱들을 소개한다는 것이었다. integration이 많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가 늘었다는 의미여서 어떤 앱들인지 심히 궁금해졌다. (새로운 비밀병기를 찾는 무사의 심정이랄까) 그리고, 그 앱들 중 Top 1 이 Airtable이었다.

Airtable.. 누구냐 넌


많이 알려진 다른 앱들의 성장률을 가볍게 제치고 1등을 한 airtable이 궁금해져서 바로 가입해서 써봤다. 가입해서 사용해보니 airtable은 스마트시트에서 아쉬웠던 시트 간 연결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형태의 서비스였다.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이미 누군가 만들어 냈을지도 모르는.. 무서운 세상)

airtable의 첫 느낌은 이쁘고 깔끔했다. 마치 아이들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처음엔 애들이 사용하는 앱인줄.. 


airtable에서는 데이터베이스의 역할을 하는 기본 데이터 단위를 base라고 부른다. 하나의 base 안에 여러 table이 존재하고 그 table들끼리 링크시켜 데이터를 연동해서 사용한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서 미리 template을 제공하는데 그중에 하나를 샘플로 만들어봤다.


이 샘플은 제품의 카탈로그를 만들고 주문내역을 관리하는 base이다. 이 base 안의 각 table들은 서로 link가 되어있어 제품 카탈로그에서 정보를 변경하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다른 table의 값들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연결된 table들을 눌러보며 정말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zapier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앞으로 다양한 용도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irtable 블로그를 찾아보다가 WeWork에서도 airtable을 사용한다는 글을 보고서 더 신뢰가 갔다.




현재 와디즈에서는 IT 자산 관리를 위해 airtable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google sheet으로 관리하던 하드웨어(PC 등)와 소프트웨어(Office, Adobe 등), 사용자 정보를 airtable로 이관하여 사용중이다. 개인적으로 예전보다 관리가 더 쉬워졌다고 생각하고있고, 앞으로 다른 업무들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여지가 많아 보인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에어테이블을 사용해보실 분은 제 추천 코드를 통해서 가입부탁드립니다. :)


작가의 이전글 우버 체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