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어머니는 있지만 정신의 어머니도 따로 있지.
사람들은 몇천 년을 두고 늙은이는 젊은이 하는 짓에 '말세로다 말세로다' 한탄을 하는 짓을 반복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직도 말세는 안 왔고 젊은이들에 의해 역사는 발전해왔지 않은가.
-「머리털 좀 길어봤자」中-
오기란 억눌리고 약한 자가 스스로의 긍지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몸짓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권세도 없고, 돈도 없고, 따라서 늘 푸대접만 받게 마련인 약한 자가 자기도 엄연히 살아 있는, 깨어 있는 인간임을 확인하고 타인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오기는 있는 것일 게다.
-「오기로 산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