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선 한 가지만 생각해.

your comfort. 당신의 위로 | ep1. 정신 똑바로 차려

by happysu

삶이란 무엇일까?

너무도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6년 3년 3년 4년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살아가다 보면 당연히 취업도 되고, 성인으로서 떳떳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만으로 가득 찼던 내 20대는 결국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기업에 취업해야겠다고 맘먹은 순간 나의 긴 취준생의 여정은 시작되었고, 잘 꿰어진 첫 단추라고 생각했던 공공기관에서의 계약직 근무는 잘못 꿰인 단추가 되어 나를 힘들게 했다. 잇따른 면접 탈락과 이제는 필기까지 넘기 힘든 벽이 되어간다. 나 스스로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도 잊어버린 지 오래.


한때는...


' 노력이 부족했잖아,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 절박하지 않았던 거야...'

' 이 길이 진짜 내 길일까?'

' 난 사실 다른 게 하고 싶었는데, 그거 해볼까? 됐어! 무슨 허튼 소리야!'



처음엔 노력이 부족해서

그 후로는 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결국엔 내면의 목소리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확신이 없었고

웹툰 제목처럼 '알고 있지만...' 계속해서 그 신호를 무시했다.


어찌 보면 취업준비와 공부는 마약과도 같았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되는데 하면 할수록 빠져들고 그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될 거라는 생각에 사로 잡혔다.


그렇게 이리저리 방황하다 30이 넘어선 지금 나는 결국 벼랑 끝에 다 달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그 벼랑을 만들어 나를 위태롭게 세워놓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벼랑 끝 나는 불안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사람도 만나고, 책도 읽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벼랑 끝에 선 나는 단 한 가지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정신 똑바로 차려'


벼랑 끝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물러서려는 뒷걸음질에도 발이 미끄러져 추락할 수 있다. '에라 모르겠다.'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도 추락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단 하나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차분하게 안전한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수록 정신 줄을 놓지 않도록 노력했다. 자칫하면 추락할지 모르는 이 현실에서 나를 살릴 방법은 그것밖에 없으니까. 불안 속 고요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유튜브 강연을 듣고, 가족과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고 명상도 하면서 진짜 나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명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요함,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천천히 위험 속에서 벗어나는 힘이 생긴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나니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되돌아보면 막다른 곳에 나를 몰아붙이는 가장 큰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일지 모른다. 각자의 처지를 비관하고, 주변을 불평하고, 그렇게 불안에 휩싸인다. 불안으로 인해 옴짝달싹 못하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내게 가장 중요한 가를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려면 당신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자신을 계속 그 불안한 자리에 있도록 내버려 두지 말자. 포기하고 주저앉기엔 나아갈 날이 너무 많고, 우리가 전부라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잘못된 선택을 붙잡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도 새롭게 다시 시작 하면 된다.



그러니까
벼랑 끝 당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제 거기서 내려와요.
그리고 당신을 찾아요.
당신의 평온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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