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금] 종례의 글

균형의 중요성

by 코딩하는 수학쌤

3월 19일 (금) 담임의 글쓰기 연습

--

꽤 오랜 시간동안 모범생 컴플렉스가 있었다. 잘하는게 좋고, 타인을 위해서 살아야 하고, 말씀도 잘 들어야 하고, 규칙도 잘 지켜야 하고, 양보도 잘 해야 하고.. 그렇게 나에게 주어지고 기대되는대로 살다보니 '좋은 학생', '좋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마음 한편에는 늘 공허하고 이상하게 힘들었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내 내면 상태는 쓰레기같지?

무조건 이타적인 것보다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절대 이기적이 아니라는 것. 나와 우리가 함께 채워져야 같은 길을 갈 수 있다는 것도. 이걸 청소년기에 깨달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힘들었던 10대 말과 20대 초반을 좀 더 수월하게 보냈을텐데..; 억지로 맞지 않는 옷을 끼워넣느라 고생했다는 배신감도 살짝 들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9)"

먼저 나를 사랑하는 연습부터 한 번 해볼까? Hoxy '내가 너무 착하게 살았어!' 라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선물 한 가지를 준비해보자. 대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고르기. 먹는 거라면 절대 나눠먹기 없기. 나 혼자 다 먹기. 나를 위한 선물이니까.

일단 선물은.. 달콤한 마카롱 정도부터?

(난 기왕할 거 내가 재미있어 하는 아두이노 마카롱을...ㅋㅋ)


매거진의 이전글[3.18]종례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