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문득
가을은, 유난히 커피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제가 커피를 그리워하는 건, 아마 그 향기 때문일 겁니다.
오직 커피만이 가진, 은은하게 마음을 감싸는 향기.
가끔 떠오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겉모습이 반짝인다고, 반드시 그 잔향이 오래 남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끄는 건, 그 사람이 가진 온기였습니다.
카페 앞을 지나갈 때, 빵집 앞을 걸을 때, 자연스레 고개가 돌아가듯,
저 또한 시간이 지나도 궁금해지고, 마음이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그리운 사람이 떠오르면 언제든 당장 달려갈 수 있길 바라며.
오늘 아침 이 곡을 듣습니다.
Whitney Houston
-Run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