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밍키의 한 문장, 최인아 카피라이터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나는 그분의 글을 꺼내 읽었다.
제일기획 사보에 실렸던 글들.
매번 길지 않았고,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그 안에는 방향이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이란
이렇게 생긴 것이구나 싶었다.
그러다 책방을 준비하던
그녀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
최인아.
광고인이라는 타이틀보다
나에게는 감정을 정제해 언어로 전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태도라는 단어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조용했지만 단단했다.
서슬 푸른 콘셉트의 그녀라는 별명이
왜 그리 정확하게 느껴졌는지도 알 것 같았다.
조금 무섭기도 했고,
정확하고, 논리적이고, 차근차근 말을 이어가는 태도.
내가 만난 그녀의 모습이었다.
조직에서 지칠 때마다 자주 떠올렸다.
그리고 그녀가 했던 말,
지금도 내 마음속에 붙어 있는 한 문장이 있다.
“태도가 경쟁력이고, 기본이다.”
그 말은
화려한 스펙도, 재치 있는 말도, 성과도 아닌
'사람이 일하는 방식의 바닥에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 문장은 나에게
“이겨야 한다”가 아니라
“지켜야 한다”는 말을 조용히 건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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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를 지탱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태도였다.
그 문장이 나를 다시 다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