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후회


나는 늘 그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어느 날

낯선 이들은 나란히

걷기를 걷고자, 걸어 갈것을 희망한다.


늘 그 자리에 머물러

먼저 스쳐간 이들과

또 다른 이들을 맞이하면서

아쉬움과 후회와 그리움을

그리고 있었다.


어제는 비를 맞으며 길을 갔었고

오늘은 어두워지는 하늘을 이고 눈을 떳다.

내일은 낯선이와 만나야 한다.


내가 살아가는 일은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불안과

오늘의 아쉬움으로

채워진다고 했는데


머물어 남아 있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그러나 길은

늘 그자리에 있었다 단

내가 어리석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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