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은 시간에 온 친구의 카톡에는
머리 아픈 일이 있어서 골똘히 생각하다가
문득
니 생각이 나서 문자 보낸다고.
추석은 잘 보냈는지,
모든 일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짬 생기면 니 생각을 한다는
친구의 문자가 울컥하게 만든다.
짬 생기면 생각해 주는 친구가 있어
많이 행복하고,
더 좋은 일이 있어 잘 될 것이므로
오늘을, 매일을
기적처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난.
기적이 별거겠나
눈뜨고 숨쉬고 밥먹고
오늘 하루도 잘 지냈구나
자고, 또 숨을 쉬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일이
기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