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주물닥주물닥.
우거지에 된장을 듬뿍넣어
맨손으로 간이 배게 하신 어머니 손
냉장고 깊숙이 얼려 놓은 우거지를 들고
그 옛날 어머니가 하신것처럼
흉내를 내 본다.
다시마, 멸치, 건새우, 황태를
통에 담아 육수를 내고
어머니 된장으로
맛을 흉내 내본다.
얼마를 더 보내야
어머니 맛을 볼 수 있을까?
먼 훗날
내 아이들도 내 손맛을 기억 해 줄까?
어쩌다 보니 특수교육을 공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