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현장에서 느끼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설정하고 장애인 요리활동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찾고 정리하는 것으로 준비 작업을 시작하였다.
자료 수집 1단계로 장애인 요리활동에 관련 된 지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 나타나는 의미를 찾았다. 유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발달장애인의 요리활동은 신선함 그 자체였으며, 요리활동의 전 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서 실행까지의 계획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특성과 발달수준을 파악해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발달장애인이 지니고 있는 특성과 수준은 매우 다양하지만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정서’와 “지지”이었다. 발달장애인의 요리활동 경험에서 수집한 자료를 발달장애인 요리치료 매뉴얼로 재구성하여 활용하기로 하였다.
자료 수집 2단계로는 재정리한 발달장애인 요리치료 매뉴얼을 활용하여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정서지원 요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발달장애인의 요리치료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차례의 회의와 면담으로 요리치료 20회기 프로그램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다.
자료 수집 3단계로는 발달장애인 요리치료를 뒷받침해 줄 수 있도록 문헌자료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동료 요리재활사와 관련 관계자에 대한 구술자료와 서술자료 등을 수집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주인 된 삶이 가능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무엇일까?(이민혜, 2017, pp. 29),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실제 생활과 연계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일까? 를 고민하였다. 오랜 기간 동안 발달장애인을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그들의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발달장애인과 함께 경험하는 활동에서 찾은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를 위해 장애인 요리활동에 대한 경험에 대한 의미 분석이 우선과제라고 생각하였으며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 연구의 진행과정은 1단계로 발달장애인과 10년 동안 요리활동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분석해 보았다. 발달장애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교사, 치료사 등의 주변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발달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들이 활동 할 수 있는 조건의 환경을 만들어 많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주변인의 생각 바꾸기는 다양한 활동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많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행동특성 중 가장 어려운 눈 맞춤이 가능하였다. 발달장애인의 눈 맞춤은 누군가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게 되고 착석을 유지하게 하였다. 눈 맞춤과 착석이 유지되니 활동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어지는 활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유발은 요리활동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발달장애인이 요리활동을 마무리까지 활동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정서 지원과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과정 2단계로는 발달장애인의 정서 지원은 행동특성과 발달수준을 고려 해 볼 때, 학령기 이전 영·유아기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서를 간과하고 인지와 학습에 치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행동특성은 학령기 이후 학교를 떠나 성인이 되었을 때 더 문제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되면 교육과 치료지원 서비스가 중단되고 동시에 이들의 행동 특성이 더욱 드러나게 되고 지역사회에서도 거부당하고 집에서만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발달장애인법이 시행되고 장애인의 평생교육의 실시와 확대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발달장애인의 행동특성을 완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전적 행동에 대한 정서지원 요리치료를 진행하였다. 연구진행 3단계로는 정보제공자의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정리하고 분석하였다.
연구자가 성인발달장애인 요리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요리활동과 관련된 전반적 이해와 경험 등을 텍스트로 기록하였고, 요리치료를 진행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였다. 요리활동을 하는 동안 경험한 많은 일들을 자기회상과 자기성찰의 과정을 통해서 글로 남겨 두었다. 연구결과에 요리활동을 통한 연구자의 경험과 감정이 심층적으로 표현되었다.
발달장애인 요리치료에 대한 방법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특성과 수준에 맞는 방법을 찾고 방향을 제시해 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연구자는 본 프로그램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리활동 초창기에 작성 된 문서와 활동일지, 부모 간담회(면담), 활동계획서, 활동보고서, 활동평가서 기록과 사진자료, 동영상 자료, 강사 회의 자료와 수퍼비전 자료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지난 10여년 간(2007~)의 장애인 요리치료를 진행하면서 구성된 요리치료 매뉴얼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과 성장과정에 따른 발달 수준, 그리고 생활연령에 따른 활동의 변화, 자립과 재활을 목표로 계획되었다. 자료수집 과정에서는 현장에서 함께한 학부모, 요리재활사의 의견과 면담을 반영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구체적인 자료는 참여관찰, 심층면담, 정보제공자의 관찰일지 등이다. 참여 관찰과 동영상, 사진 촬영 및 함께 요리치료를 진행한 동료와의 논의와 기록비교를 통해 검사자간 신뢰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최은진(2017)은 표준은 계획 된 프로그램 진행에서 중요하지만 흥미로운 수업을 만드는 것을 제지해서는 안 되며, 수업개발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고르는 방식으로 수업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새롭게 활용될 발달장애인 정서지원 요리활동 프로그램은 장애인 요리활동에서 실제적으로 관련 된 내용으로 특성과 수준에 따라 변용 가능한 매뉴얼로 장애인 요리치료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장애인에게 요리치료는 먹고 즐기는 것 뿐 만 아니라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 접근 할 수 있도록 근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장애인이 요리를 만드는 일은 장애라는 벽을 넘어서야 할 만큼 접근하기가 어렵다. 장애인에게 요리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가도 없다. 장애인을 위한 요리책도 개발되어 있지 않다. 장애인에게 요리를 만들어 먹이는 수준의 요리활동이 아니라면 장애인이 직접 요리를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하여 요리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한 매뉴얼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장애인의 요리활동은은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일반인의 요리활동과 달라야 한다. 장애인의 요리활동은 특수교육과 치료지원 근거로 장애인의 생황연령에 맞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권명숙 글
요리치료를 통해 본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01. 필요성과 목적
02. 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
03. 성인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04. 성인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에 대한 지원방안
05. 연구방법
06. 요리치료 참여자 선정
07. 요리치료 참여자 특징
08. 자료 수집
#since2007한국요리치료연구소by권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