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 내가 만든 내꺼!
준비물
식재료 : 모닝빵, 감자, 달걀, 피클, 당근, 양파, 마요네즈, 머스터드
조리도구 : 도마, 칼, 볼, 접시, 수저, 집개, 투명케이스, 플라스틱빵칼
부재료 : 종이타월, 물티슈, 일회용비닐팩
활동순서 1
①감자와 달걀을 삶는다.
②피클을 다진다.
③당근을 다진다.
④양파를 다진다.
⑤감자 껍질을 벗긴다.
⑥달걀 껍질을 벗긴다.
⑦감자와 달걀을 으깬다.
⑧으깬 달걀, 감자에 다진 피클, 당근, 양파를 넣는다.
⑨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는다.
⑩골고루 섞는다.
⑪모닝빵을 가로로 자른다.
⑫모닝빵에 소스를 넣는다.
⑬케이스에 담는다.
활동순서 2
①삶은 감자와 달걀을 접시에 담는다.
②감자 껍질을 벗긴다.
③달걀 껍질을 벗긴다.
④감자와 달걀을 으깬다.
⑤다진 피클, 당근, 양파를 넣는다.
⑥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는다.
⑦골고루 섞는다.
⑧모닝빵을 가로로 자른다.
⑨모닝빵에 소스를 넣는다.
⑩케이스에 담는다.
다음주부터 보건소 부설 정신보건복지센터에 요리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담당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정신질환으로 지역에서 관리를 받고 계신 이용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칼, 불 사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부탁한다고 하셨는데....
참여자 특성
- 이용자드은 정신질환을 가진 성인이다.
-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고 부족한 편이다.고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 활동 환경이 강의실이며, 주방 여건이 되어 있지 않다. 고로 조리도구도 없다.
- 칼과 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활동 시간은 60분이다.
- 활동 인원은 15명이다.
- 전문강사(나)는 한 명이다.그래서 담당선생님이 들어 오셔야 된다고 했다.
15명이 식사해도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그 안에서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무리이다. 위와 같은 조건에서는 치료사가 사전준비 과정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요리치료는 강의실에서 특별한 조리환경이 없이도 이루어진다. 사전준비로 감자와 달걀을 미리 삶고, 피클, 당근, 양파를 미리 다져 놓는 것이다. 모닝빵도 미리 잘라 둔다. 그러므로 정신질환자와 함께 하는 활동에서는 활동동순서 1보다는 활동순서 2를 권장한다. 집개로 감자와 달걀, 다진 채소를 자기몫으로 덜어 담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신체적인 활동으로 껍질을 벗기는 소근육활동과 으깨고 섞어 보는 대근육활동으로 마무리 한다. 첫회기에는 참여자들의 특성을 파악해야 하므로 식재료는 간단하고 간소하게, 활동은 단순하고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설명은 간결하게 단문으로 구체적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어떻게 진행할 지 기대되는 시간일 것 같다.
활동방법
[접시에 담기]
찐감자와 달걀은 집개를 사용하여 접시에 담는다.
참여자의 인원이 15명이므로 두 군데로 나누어 준다.
급하게 손으로 잡는 참여자가 있어도 그냥 둔다.
[껍질 벗기기]
감자와 달걀의 껍질은 질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감각활동으로 아주 효율적이다.
유아동의 경우 껍질을 활용하여 감각을 자극하는 미술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다.
[으깨기]
한손으로 볼을 잡고 다른 한손은 숟가락으로 힘을 조절하여 감자와 달걀을눌러서 으깰 수 있도록 한다.
[한 숟가락 담기]
다진 피클, 당근, 양파를 따로 담아 두고 한 숟가락씩 담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골고루 섞기]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골고루 섞어서 소를 만든다.
[모닝빵 자르기]
플라스틱 빵칼로 빵의 가로로 자른다. 치료사가 미리 잘라서 나누어 준다.
[소를 넣기]
다 만든 감자샐러드를 삼등분하여 나눈다. 한 숟가락을 떠서 빵 사이에 넣는다.
tip.
다음주에 진행 될 수업을 준비했다. 활동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식재료 선택을 신중히 한다. 당근 대신 맛살을 넣어 볼까 하다가, 맛살을 손으로 찢어야 되므로 위생을 생각하게 된다. 첫 만남이라 참여자와 환경 등의 상황을 모르니 일단 단순작업으로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 시간에 15명의 참여자와 할 수 있는 상황을 예행 연습하고 미리 만들어 보았다. 참여자에게 성취감을 갖게 해 주기 위해서 완성 후에 케이스에 이름 스티커를 붙인다.(그야 말로 내꺼, 내가 만든 내꺼!) 이름을 적을 수 없는 참여자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이름표를 만들어 가거나 담당자에게 만들어 달라고 메일을 보내야겠다. 이 글을 작성하다가 문득 든 생각, 맛살을 다져 갈까나 그런데 당근은 식감이 좋은데...고민좀 해야겠다. 당근? 맛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