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내가 차린 브런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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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고 다듬고 썰고 주무르고 그리고 또 먹는 것에 처음에는 어색하여 서툴던 아이들이 “선생님 다음 주에는 뭘 하나요? 다음 주에도 오시는 거죠?” 물론 이렇게 똑똑한 어휘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아닙니다. 어눌한 말투로, 아님 말없는 몸짓으로, 제대로 썰지도 만들지도 못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스스로 만들어 놓고 맛까지 평을 합니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맛있다고도 합니다.(2008. 연구자 활동일지)


요리를 만드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이쁜 생각을 하게 되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딸아이가 친구들과 사이좋게 오순도순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것 같아 저도 행복한 시간이고 또 기다립니다. 우리는.(2017. 학부모 면담)


우리 이용자 분들이 좋아하니 문 앞에서 기다리는 거 보고 ‘좋아하는구나’ 느끼죠. 전체적으로 흥미로웠고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놀랍네요. 특히나 이용자들의 마음을 잘 읽어 주고 표현해 주는 것에 놀랐어요. 섬세함과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2017. SW 면담)


온 몸으로 느끼는 탐색을 통해서 스스로 선택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한다. 발달장애인이 느끼는 탐색과정은 처절하다. 눈에 보이는 대로 잡히는 대로 무조건 입에 집어넣고, 처바르고 부수고 날리고 던지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에 따라 활동목표는 연구자 개인이 설정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에게 요리는 결과물을‘만든다’, ‘만들었다’보다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탐색하고 즐길 수 있는 열려 있는 활동이다. -출처 : 발달장애인 요리활동 경험에 대한 자문화기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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