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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이 힘든 게 정상입니다

직장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강철 멘탈 만드는 법

by 작가 조준영

오늘도 출근해야 하는구나 하고 한숨 쉬며 현관을 나서나요, 아니면 해야 하는 일이니 발걸음 가볍게 그냥 회사를 향해 가나요? 아무래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전자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일터로 나간다는 건 놀러 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경영학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직장에 가는 게 진정으로 즐거운 사람들은 아무래도 흑자가 잘나고 성장하는 회사의 대주주들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통장에 배당금과 두둑한 보수가 안 들어온다고 회사에 툴툴거리며 출근할 수 없습니다. 기왕 직장인의 길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샐러리맨 및 우먼이라면 각자의 상황에 맞게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있어야 하는 회사인데 매일 먹구름 꼈다고 생각하며 일해야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인생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없나요? 아 그렇군요, 회사에 또라이가 있군요. 또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툭툭 던져서 상처 주는 사람이 있군요. 상사는 매일 예민하고 방향성을 바꾸는군요. 보고서를 써서 냈더니 정말 사소한 단어 선택과 띄어쓰기로 트집을 잡는군요. 사수와 후배가 없어 일을 전부 다 처리해야 하는군요. 사업에서는 현실과 동 떨어진 아이디어를 내서 짜증 나는군요. 개발은 항상 뭐만 하자고 하면 불가능하다고 해서 혈압이 오르는군요. 임원 혼자 살아보겠다고 이상한 비전 들고 와서 들이미는군요. 동료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군요.


필자는 위와 같은 스트레스는 회사 안에서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피할 수는 있겠죠. 사표를 쓰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없는 유토피아적인 회사가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말은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즐기기까지는 못하더라도 견뎌내려면 스트레스 내성을 키워야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강철 멘탈이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강철 멘탈이 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그 비법은 '저 사람이 나에게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저 사람은 나에게만 저러는 게 아니라 원래 저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누가 좀 뭐라고 했다고 불필요하게 흔들리고 썩은 표정 짓지 마세요. 상사가 다시 해오라고 하면 다시 해가면 됩니다. 누가 또 학벌과 학력이 잘났다고 돈 많다고 잘난 척하면 또 시작이구나 하고 넘기면 됩니다. 불필요하게 스트레스받고 충돌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너무 잦은 말실수를 하여 상처를 2번째 줄 때는 다시는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가끔 회사에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지 못하는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성격장애)가 있기에, 이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강철 멘탈이란 일방적으로 맞는 샌드백이 아니라 자신을 현명하게 지킬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외적으로는 약해 보일지라도 속만큼은 단단한 사람이 되세요.


이 글을 읽고 나서도 여전히 회사 가기 싫나요? '삐빅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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