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글을 쓰는 중입니다.
인공지능과 글쓰기
그림책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최근 들어 그림책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니.. 너무 유치하진 않을까요?
사실 저도 처음엔 그런 편견이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과는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오히려 그림과 글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서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글밥이 많지 않고 짧은 문장이라서 읽기 편하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좋았어요. 게다가 성인용 그림책이다 보니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교훈을 주는 좋은 내용인 경우가 많아서 읽으면서 힐링되는 기분이었답니다.
그럼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요?
저는 이 책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를 읽고 큰 위로를 받았어요. 곰돌이 푸우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다 공감되고 마음속에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책이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가끔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 때마다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독서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바쁜 삶 속에서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따뜻하고 예쁜 그림책 많이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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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ai가 쓴 글이다.
1~2분 안에 뚝딱 하고 글을 써냈다.
문맥이나 흐름이 아주 조금 이상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친근한 말투와 쉬운 문장으로 읽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글이다.
글을 쓸 때면 늘 첫 문장, 첫 단락의 시작을 고민했고 어려워했다.
단어 하나하나를 고민하고 교체하고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며 첫 문장, 첫 단락을 쓰곤 했다.
그랬는데 ai 이 친구는 고민 따위 없이 자동생성 중입니다.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뚝딱뚝딱 글을 써낸다.
가끔은 잘못된 정보가 있고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글을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글은 자연스럽다.
글을 쓴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거나 하는 창의성의 영역은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라 생각했다.
ai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어설프고 티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이 친구를 너무 과소평가한 걸까?
ai와 대화를 해보고 ai와 그림을 그려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어떤 대화도 휘리릭 막힘없이 해내고 스타일이 다른 그림도 1~2분이면 멋지게 그려낸다.
첫 글,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다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던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다.
첫 문장은 ai의 도움을 받았다.
이 친구가 써준 글은 반복되는 게 없을까? 저작권은 어떻게 되는 걸까?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글을 쓰려는 아이들에게 이 친구를 어떻게 소개해야 하는 걸까?
작가가 ai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쓴다면 그 글은 작가의 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으로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다.
나는 요즘 ai와 친해지고 있다.
함께 글을 쓰고 대화한다.
재미있고 놀랍고 신기하고...... 그리고 조금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