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약속』, 책장을 덮고 싶지 않았다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by 추억바라기

작년 한 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스릴러 장르 베스트셀러 한 권을 소개하려고 해요. 책을 집은 지 3일 만에 완독을 하기는 굉장히 오랜만인 거 같아요. 그만큼 책 자체에서 주는 몰입감이나, 내용의 깊이 그리고 책 내용에 대한 호기심은 최근 읽었던 책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을만하네요.




"언제쯤 약속을 지켜줄 건가요? 나는 오랫동안 당신을 살펴봐 왔습니다. 약속을 지켜주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당신은 전혀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지 않아요. 할 수 없이 그 남자들의 소재를 알려주는 준비까지 해줬는데 당신은 내 말을 계속 무시하고 있어요."

"사카모토 노부코 씨는 돌아가셨어. 넌 대체 누구야···?"

목소리를 들어도 상대가 남성인지 여성인지조차 가늠할 수가 없다.

"사카모토 노부코의 혼입니다. 단지 '혼'이라고 해도 당신과는 달라서 언제든지 행동으로 옮길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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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무카이 사토시는 도쿄의 한 번화가 15년 지기 오치아이와 함께 바를 운영한다. 오치아이가 주방을 맡아서 일을 하고 있고, 사토시는 바에서 바텐더로 일을 하면서 지낸다. 사건의 발단은 의문의 편지 한 통이 수신되면서 시작된다.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에서 평온한 삶을 누리던 사토시에게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통이 그가 일하는 가게 'HEATH'로 수신되고, 그 우편 발신인 란에 '사카모토 노부코'라는 이름을 보고, 처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이윽고 그 이름의 주인에 생각이 미치자 사토시는 너무도 놀라고, 당황스러워하게 된다. 봉투를 뜯고 안에 든 편지지를 꺼내 보고는 더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데......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사카모토 노부코' , 사토시는 16년 전의 어느 시간으로 퍼즐을 맞추기 위해 예전 날을 기억하게 되고, 15년 전 젊은 시절 사토시는 미래를 생각지도 않고, 현실에서도 항상 사건, 사고를 만들며 살아가는 젊은이였다. 이런 그가 어느 날 야쿠자를 상대로 큰 사고를 치게 되고, 이 일로 인해서 쫓기는 몸이 되어 방황하고 있었다. 쫓기던 와중에 우연히 사토시는 사카모토 노부코에게 신세를 지게 되고, 사카모토 노부코의 딸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 사연인즉슨 그녀의 딸은 과거 고등학생일 때 동네 사는 스무 살의 무직 남성 두 명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온갖 능욕을 당한 후 처참하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사체가 발견되고 5일이 지나 두 무직의 20살 남성은 경찰에 붙잡히게 되었지만, 이들의 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판결 나서, 어떻게든 복수의 기회를 잡으려고 하였다.


복수만을 생각하며 지내던 중에 자궁암 진단을 받게 되고, 실제 3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고 했다. 죽음 앞에 놓인 자신을 바라보며 달리 억울한 것은 없지만 아니 오히려 지금같이 사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오히려 기뻤던 노부코는, 다만 자신의 딸을 그렇게 만든 두 사람에게 복수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고, 이 복수를 대신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야쿠자에게 쫓기던 사토시는 새로운 신분과 성형수술을 통한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고, 많이 망설였지만 곧 죽을 노부코에 대한 연민과 지키지 않아도 될 약속이라고 본인을 위로하며 노부코와 약속하게 된다. 16년이 지난 지금 노부코의 원혼이 16년의 빚을 청산코자 사토시를 압박하고, 사토시의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자신의 복수를 이행하려고 한다.


자신의 딸을 참혹하게 살해하겠다는 협박으로 어쩔 수 없는 결단을 하려고 한 사토시는 복수의 대상 중 하나인 가도쿠라 도시 미츠를 찾게 되고, 그가 계획한 대로 술에 취하게 하여 범행을 거행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에게는 예전의 그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인간으로서의 죄책감과 지금 가지고 있는 행복을 잃기 싫은 마음에 살인을 포기하고 그 자리를 피하게 된다. 그러나 다음 날 그가 살해하길 포기한 가도쿠라 도시 미츠는 사토시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공원 화장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고, 그를 살해한 범인으로 사토시가 누명을 쓰게 되는데······



오랜만에 짜임새 있는 추리 소설 한 권 재미있게 읽은 느낌. 쉬이 잃어버릴 것 같지 않은 여운. 작가의 다음 작품이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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