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넘어서면서 그냥 아픕니다

김병수 작가의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를 읽고

by 추억바라기
마흔의 길목에서 없어진 것만 보지 마라. 당신에겐 남아 있는 소중한 것이 더 많다.




오늘은 따뜻하고, 치유가 되는 글이 담긴 책을 소개할까 해요.

작가는 마흔을 전후로 다양한 중년층을 상담하면서 경험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소재로 중년의 사춘기를 혹독하게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함께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심리 처방전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였어요.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책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선사해요.


책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PART1 중년의 사춘기 지나온 삶을 돌아봐야 할 시간
PART 2 중년의 길목에서 깨닫게 된 소중한 것들


짧지만 깊은 메시지를 담고서 PART별로 2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를 열면서 너무도 공감된 Title "내 생애 두 번째 사춘기" , 나이가 마흔을 넘어가는 사람들은 많은 부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시작을 연다.



"아무런 흔들림 없이, 고함 한 번 지르지 않고 중년이라는 사춘기를 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깊은 고민 속에 자신을 던져보기도 하고, 어디로 빠져나가야 할지 몰라 두려움과 혼란을 느껴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아무렇지 않은 듯, 어떤 동요와 혼란도 없는 사춘기가 좋은 성장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난날의 사춘기는 고통과 혼란의 시기였지만, 변화와 성장의 시기이기도 했다."


-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14~15페이지) 중에서 -


이 책을 읽었던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내내 40이라는 숫자를 되내었었다. 위기의 나이, 여기저기 흔들릴 수밖에 없는 세대에서 느끼는 비슷한 심정을 이 책에서는 내 얘기인 양 어렵지 않게 툭툭 내뱉듯이 던졌다.

슬픈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는 내내 웃을 수는 없는 책이었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감동이나 힐링을 받기는 쉽지는 않은데, 책 속에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치유의 언어, 이야기들로 이 책 읽는 동안 종종 멍한 표정일 수밖에 없었다. 내 나이 마흔이 넘어서 발병한 두 번째 사춘기로 인해 난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제 잠시 쉬려고 멈추었는데, 눈 앞에는 벼랑만 있더군요. 저를 앞질러 갔던 동료나, 제 자존심을 짓밟고 앞으로 내달렸던 후배도 벼랑 끝에 서 있기는 마찬가지였지요. 정신이 번쩍 듭디다. 여기에 서 있으려고 내가 그렇게 정신없이 뛰어왔나 하고요. 여기가 내가 원하던 목적지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26페이지) 중에서 -


이 책의 Part 1에서는 생애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이한 중년의 숨겨진 속내를 들여다보았다고 하면, Part 2에서는 중년의 길목에서 깨닫게 된 소중한 지혜를 들려준다.

지혜로운 마음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삶에 시련이 닥쳐오고 마음이 아플수록 중년의 힘과 지혜는 더 커질 수 있으며, 지혜를 가지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Part 2에서는 중년이 간직해야 할 지혜와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제시해준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일이 안 되려고 이러나 보다." 하며 한탄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하는데, 왜 내게는 좋지 않은 일만 겹치는지 모르겠다며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이때 자신을 추스르고 일어날 힘도 갖고 있지 않고, 누군가의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우울증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마는 것이다. "


- 소노 아야코 , [마흔 이후] 중에서 -


마흔이 이미 넘은, 마흔을 바라보는 독자들에게는, 흔들리지 않으려 힘겹게 버티는 우리 세대의 중년들은 힐링이 되는 책 한 권이다. 졸린 눈 비비며 서평을 써 내려가며, 다시 한번 되돌아오는 한 마디.


"마흔은 그냥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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