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lmost there

127시간.. 아니 3시간

by Cool K


춥다.

추워도 너무 추웠다.



어는 듯한 추위가 침낭 안으로 파고 들 정도로 지난밤은 추웠다. PCT를 시작하고 가장 추웠던 날이었고, 아마 이 기록이 쉽게 깨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나 둘 깨어나는 다른 친구들의 입에서도 하얀 입김이 번졌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다들 입을 모아 춥다는 얘기만 하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거의 행동식으로 해결하던 아침식사는 따뜻한 수프와 커피 등으로 대체되었다.


처음으로 레인재킷을 꺼내 다운재킷 위에 겹쳐 입었다. 장갑을 꼈지만 시린 손은 따뜻해질 줄 몰랐고 속도를 높여 이내 달아오른 몸을 식히려 다운재킷을 벗으면 금세 다시 식어 걸음을 멈추고 껴입기를 반복했다.


멸종 위기에 놓인 'Yellow leg frog'를 보호하기 위해 2 mile을 우회해서 걸었고, PCT 중 조심해야 할 독초가 'Poison ork'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산불이 났던 지역에서만 자란다는 'Poodle dog bush'가 가는 길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스치기만 해도 스친 부위에 물집이 잡히고 엄청난 통증을 유발한다는 무시무시한 'Poodle dog bush'는 생긴 모양마저도 괴기스러웠다. 함께 걷는 케이트 말로는 'Poison ork'는 장난이라고 했다. 이상한 냄새가 'Poodle dog bush' 출현을 사전에 알려주는데, 그 독특한 향을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마 길을 가다 처음 맡는 이상야릇한 냄새가 난다면 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 멸종 위기 종인 'Yellow leg frog' 보호를 위해 트레일을 차단하고 우회를 알리는 표지판 >





마치 장애물 달리기를 하듯 열심히 주위를 살피며 곡예하는 몸짓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가 있었다. 함께 동행한 케이트와의 대화도 유익했다. 비록 영어공부의 절실함을 재차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내 실력을 알고 있는 지라 쉬운 영어로 대화를 이어나가 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말하는 속도가 빨라 가끔 못 알아 들어 재차 확인할 때도 있긴 했지만,..


주로 한국과 미국의 드라마나 노래, 영화, 책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K-pop에 흥미가 있는 친구였기에 내가 다운로드 해 온 한국 노래를 들려주면 신기해하면서도 신나서 춤을 추기도 했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의료기기를 디자인하고 싶다고 했다. 정이 많고 착한 친구였고 아직 서른도 안되었지만 속이 깊었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데 만약 오게 되면 네가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진정한 한국의 문화를 가르쳐 주겠노라 약속을 했다. 물론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술문화 밖에 없었지만,..


'Poodle dog bush'와 사투를 벌이며 걷다 지난밤 나를 외롭고 애절하고 쓸쓸하고 초라한 밤의 구덩이로 몰아넣은 잡스와 씨에스타를 다시 만났다. 스쳐 지나는 캠프 그라운드에서 물을 얻고 가려는데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Good to see you'를 연발하며 환하게 웃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직 쌀쌀한 날씨에 차가운 물이 손에 닿자 살을 저미는 고통이 이내 뒤따랐다. 덕분에 물만 보충하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트레일로 향할 수 있었고, 저 뒤에서 소리만 들어도 알듯한 살을 저미는 씨에스타의 곡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었다.





< 보라색 꽃을 피우는 'Poodle dog bush'. 특유의 향으로 그 존재를 미리 알수가 있다. 불이 났던 지역에서만 자라는 독초 >





곧 400mi 지점을 통과하는데 몸이 트레일에 완전히 적응했는지 전과 다르게 긴 시간을 걸어도 다리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태어나 생전 처음 맞는 침을 미국에서 맞아서 그런지 효과가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그런 고통 속에서 길을 계속 걸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스스로가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몸에 에너지가 넘쳤다. 잡념과 욕심을 버리고 나니 몸이 가벼워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여정이 얼마나 즐거울지를 판가름할 것이다. 일단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아지는 것이니, 몸이 안 아픈 게 반은 먹고 가는 셈이다. 시작할 때 사촌 형이 건네 준 비타민도 매일 밤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안 먹던 그 비타민을 말이다.





< 400mi 지점에서 케이트와 한 컷, 추운 날씨에 운행하면서도 우모복을 입어야 만 했다. >





믹스넛과 육포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 길을 재촉했다. 큰 불이 났었던 지역이라 새 생명이 자라고 있긴 했지만 검게 그을린 흔적과 짙게 낀 안개 때문에 왠지 모르게 을씨년스러웠다. 아무래도 하루 이틀 정도는 계속 이런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걸어야 할 것 같았는데, 역시나 계속 그랬다.


Little Jimmy Campground에서 약 24mi정도 운행을 한 지점에서 하루를 마무리했고, 나와 케이트 말고도 데이빗과 엘리자베스 란 하이커도 함께 했다. 둘 다 아직 정해놓은 트레일 네임이 없어 이름으로 대신하고 있었는데, 엘리자베스라는 친구는 여자임에도 속도가 엄청 빨라 오늘 여기까지 오는 길에 나랑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왔다. 애들이 피지컬이 좋아서 그런지 체력이 엄청나다. 이 길 위에 있는 여성 하이커들은 일단 기본적인 체력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괜히 챙겨주고 신경 써준답시고 까불다가 큰 코 다칠 수도 있을 듯.. 아니면 이런 나의 생각이 선입견일 수도 있다.


다행히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한 기온에(그래도 춥긴 했다) 텐트 치는 것마저 귀찮아 카우보이 캠핑을 했다. 케이트는 텐트 치는 걸 무척이나 귀찮아했다. 죽을 듯 춥지 않고 비가 오지 않는다면 매번 카우보이 캠핑을 했다. 텐트를 치는 게 조금 더 심리적으로 안정되긴 하지만, 카우보이 캠핑만의 매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밤하늘을 수놓는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잠들 수 있다는 것은 카우보이 캠핑이 주는 축복이라 할 수 있다. 벌레도 거의 없는 시기라 성가심도 없다.


추위에 치를 떨었던 하루를 마감하고, 우리는 사이좋게 밤하늘의 별을 하나 둘 세면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이내 잠이 들었다.


이후 이틀 간은 안개 속에서 몽환적인 길을 계속 걸었다. 내가 먼저 출발하는 바람에 케이트를 만날 수가 없었고, 'Poodle dog bush'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 우회를 하라는 팻말 덕분에 지금은 통행이 금지된 도로를 걷기도 했다. 부분 부분 금이 간 안개 자욱한 구 도로를 혼자 걷고 있을 때는 마치 내가 좀비 영화의 주인공이 된 마냥 한걸음 두 걸음 뒤엔 주위를 두리번거릴 수밖에 없었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안개 속에서 무언가가 나타나 나를 공격할 거란 음산하고 기분 나쁜 느낌 때문에 오르막길도 힘든 줄 모르고 빠른 속도로 뛰다시피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 마치 화룡점정을 찍듯 곳곳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와 건들 테면 건드려 보란 듯이 보라색 머리를 흔들고 있는 'Poodle dog bush'를 볼 때면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그만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웃겼던 것은, 그 와중에 오르막 중간 커브길에서 길을 멈추고 누룽지에 건조국을 끓여 어르신이 주신 깍두기와 함께 점심을 먹은 나의 용맹함이라고나 할까? 이번만큼은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닌 '36계도 식후경'이라 표현해야 맞을 듯했다.





< 짙게 깔린 안개때문에 몽환적이면서 때론 음산한 분위기의 길을 계속 걸을 수 밖에 없었다. >





지난 이틀 간을 그런 분위기 속에서 혼자 걸은 터라 사람이 너무 고팠다. 마침 Agua dulce에 도착하기 전 KOA campground를 지나치면서 오래간만에 하이커들이 아닌 캠핑을 하는 민간인들을 만날 수 있었고, 잠시 헤어졌던 케이트와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보급품을 찾는 하이커들이 많았고 보급받은 김에 하루 쉬고 가는 친구들도 여럿 있었다. 케이트도 하루 쉬고 갈 거라고 하는데, 씨에스타와 잡스도 그럴려는지 옆에서 텐트를 치고 있었다. 이 러블리한 커플 틈에 함께하고 싶지도 않았고, 보급품도 하이커 타운으로 보냈기 때문에 이 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 계속 걷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흘렀지만 10mi만 더 가면 Agua dulce에 도착할 수 있으니, 그곳에서 먹을 기름진 음식과 시원한 맥주를 떠올리며 한발 한발 힘차게 내디뎠다.


주말이라 그런지 역시 당일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안개 낀 어두 침침한 길을 혼자 걸을 때와는 분위기가 정말 달랐다. 내리쬐는 태양을 가릴 곳 하나 없는 길을 걷고 있자니, 차라리 좀비가 나올지언정 안개 속에서 걷던 때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10mi 정도를 쉬지 않고 내리 걸어 도착한 Agua dulce는 숙박을 할 수 있는 Inn하나 없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하이커들이 보급품을 구할 수 있는 마트는 있었고, 나처럼 기름진 음식이 필요한 하이커들을 위한 Pub과 피자가게도 있었다. 두말할 것 없이 배낭을 내려놓고 전형적인 동네 피자집 스타일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열댓 명의 하이커들이 한쪽 자리를 점령하고는 마치 축제라도 하듯 피자, 스파게티, 생맥주를 테이블에 깔아놓고 있었다. 분위기를 좀 살피고는 그들과 인사를 하며 옆자리를 하나 꿰차고 앉았다.


이 곳에서는 웃으며 인사만 하고 나면 친구가 된다. 부끄럼이 많아 함께 섞이기를 꺼려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온 쿨케이라고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고 나니 바로 큰 컵에 거품 가득한 맥주를 따라 한잔 건네줬다.


Cheers!!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목소리와 잔과 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작은 피자가게 안을 가득 울리고, 너나 할 거 없이 깔깔대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도 이들을 위해 맥주 피쳐 하나를 주문하고 뒷일은 생각지도 않고 계속 목을 축였다.


Jiny Family. 우리말로 하자면 지니 패거리가 맞을 듯하다. 이들은 AT(Appalancian Trail)에서 만나 완주를 하고 이번 PCT를 위해 다시 만났다고 한다. 키는 작아도 카리스마가 있어 보이는 Jiny를 중심으로 Toe, Dude 등 5~6명의 하이커들로 Crew를 형성하고 있었다.


멋진 놈들..

다시 걸을 채비를 하기 위해 슬슬 자리를 정리하고 부러움 섞인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자기들도 곧 나설 거라며 함께 일어나자길래 알았다고 하고는 담배를 피기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다.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가게 모퉁이에 마련된 흡연 장소(라기보다는 그냥 작은 깡통 하나 놓인)에 하나 둘 모여들은 Jiny 패거리들과 담배를 함께 나눠 피웠다. 시간은 벌써 오후 5시가 훌쩍 넘었고 얼마를 더 가야 캠프 사이트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텐트 하나 칠 곳 없겠냐는 생각에 서두르진 않았다.


트레일에서는 일반 담배보다 담뱃잎을 말아서 피는 롤링 타바코를 많이들 피웠는데, Dude가 건넨 말린 담배를 거절하기 뭐해서 그냥 받아 피우고는 옆의 친구에게 건넸다. 내가 피우던 담배와는 맛이 달라 뭔 담배 맛이 이러냐고 생각은 했지만 어떠냐고 묻는 Dude에게 솔직하게 말을 할 수가 없어 엄지를 척하고 올려주니 고개를 끄덕이며 씨익 웃었다. 그렇게 두세 번 더 돌려 피우다 마지막으로 내 담배를 꺼내어 깊이 들이마시고는 Agua Dulce에서의 마지막을 정리했다.


일어나서 배낭을 가지러 가려는데 갑자기 뭔가 머릿속에서 핑하고 도는 게 느껴졌다. 시야가 좁아지면서 주변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움직였고, 눈을 깜박이며 애써 집중하려 해도 자꾸만 동공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 왜 이러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면서 지나가는 Dude한테 아까 피우던 게 뭐냐고 물어봤다.


Weed! It`s magical medicine bro!


늦었다. 일이 꼬여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뿔싸..


말로만 듣던 대마초를 내가 한 건가?

트레일에서 Weed를 하는 친구들은 여럿 봤는데, 내가 직접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어쨌든 상황을 정리하고자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써봤지만, 어지러우면서 앉고 싶고 또 누워 자고만 싶은 게 이러다간 길바닥에서 자게 될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다.


내 몸 하나 챙기기도 어려웠지만 어쩔 수 없이 배낭을 메고서는 도로를 따라 다시 트레일로 들어섰다. 길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텐트를 칠만한 공간만 나오면 바로 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는 서둘러 움직였다. 가면서도 지금 내가 제대로 가는지 알 수도 없었고,.. 계속 걷고는 있지만 몸이 중심을 못 잡고 비틀비틀거렸다. 거기에 배낭 무게 때문에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휘청거리며 곡예하듯 지나기까지 했다.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아님 정말 현실인 걸까?

걷는 내내 확신할 수 없는 물음과 불과 1분 전에 했던 생각을 또 하고 또 하면서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 속에 빠져 버렸다. 뺨을 수차례 때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트레일은 산비탈을 계속 올라야 하는 외길이었고 길의 폭 마저 너무 좁아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이미 시간은 6시를 넘어 7시를 향하고 있었고, 더 늦기 전 평지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는 몸을 바로잡기 위해 걷는 속도를 높였고, 오르막길인 것을 망각했는지 힘들다는 걸 느끼지도 못한 채 전진, 전진.. 무조건 전진만 했다.


약 8mi 정도의 거리, 그것도 오르막 길을 2시간 정도에 올랐다고 하면 이 상황을 약간이나마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분명 꿈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착각이었고, 해가 져 어두컴컴한 길을 헤드랜턴을 켤 겨를도 없이 계속 걷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 나를 더욱 두려움에 빠지게 했다.


땀이 비 오듯 흘렀고, 초점 풀린 동공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몽롱한 정신은 맑아질 줄을 몰랐다.


9시 가까이 되어 어둠이 주변을 물들였을 때야 비로소 작은 둔턱을 만날 수 있었고, 텐트를 칠만한 평평한 자리를 찾았을 때 주변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불 꺼진 텐트 두 동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고 다리가 풀려 땅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마음 같아선 그 상태로 배낭을 매트 삼아 잠들고 싶었는데, 다 젖은 옷과 차가운 밤공기, 세찬 바람의 조화가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뜨리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저체온증에 걸리기 십상이라 무겁고 몽롱한 정신을 일깨워 텐트를 쳐야만 했다.


텐트가 나를 치는 건지 내가 텐트를 치는 건지 어쨌든 치열한 사투 끝에 완성된 텐트 안으로 몸을 집어던졌고, 젖은 옷을 다 벗고 다운재킷을 입고서는 침낭 속에 몸을 묻었다.




생전 처음, 나를 축으로 지구가 자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길고 길었던 3시간..


비록 127시간(대니 보일 감독, 제임스 프랭코 주연의 생존 실화 영화) 만큼의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내가 느꼈던 느낌만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던 그 3시간..


몽롱한 정신으로 잠들면서도 지금 자는 게 꿈일 거란 착각 속에 빠져 잠들었던 그 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Fu*king Weed.. Fu*king Dude..






<To be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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