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안 Sep 13. 2020

러시안 블루 고양이 [키키]의
제주살이

-러시안 블루 고양이 팅커벨(별명 : 키키)을 입양했어요.-

피터팬은(필자의 필명)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생애 처음이라서 잘 모르는 게 많은 초보 집사입니다. 하지만 궁금한 건 전문가와 인터넷을 통해서 물어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초보 집사이지만 러시안 블루 종, 고양이 팅커벨(별명 : 키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자신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제가 사랑하는 냥이 [키키] 관찰일기를 브런치에 올리려고 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키키의 이름은 원래 연두였어요. (이름이 3개나 되니까 좀 헷갈리시죠?^^) 그런데 연두를 원래 키우던 주인이 연두와 연두의 형제들을, 학대 및 방치하면서 17마리의 러시안 블루 고양이를, ‘충남 유기동물 보호협의’ 동아이(동물과 아름다운 이야기‘의 이경미 대표님이 인수하면서 구조될 수 있었답니다.      

<음악PD, 피터팬과의 첫 만남에서, 러시안 블루 고양이 [키키]는 경계심이  많고 불안한 모습이었어요>


그 후 이경미 대표님의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시는 대학생 김벼리 님이, 연두를 입양할 분을 찾는다는 포스팅을 페이스북에 올리셔서 제가 연두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연두는 첫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기억이 아직도 마음속에 있는지 걱정이 많은 얼굴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연두라는 이름을 팅커벨로 바꿔주었어요. 앞으로는 저와의 행복한 기억들만 만들어 주고 싶어서였어요.     

 

<필자와 장시간 인터뷰를 해주신, 동아이 이경미 대표이사님. 10년 넘게 유기동물을 구조해오신 정말 훌륭한 분이세요. 이사님과의 인터뷰 기사는 정리해서 내일 올리도록 할게요 >


팅커벨이라는 이름은 저의 필명이 음악 PD, 피터팬이라서 동화 속 ‘피터팬과 팅커벨’처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지은 이름이에요. 그런데 팅커벨은 이름이 세 글자라서 부르기 쉬운 ‘티티’(팅커벨의 T에서)로 별명을 생각했다가, TT 하면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제목 ‘티티’처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연상되어서, [키키]로 별명을 정하게 되었답니다.      


<러시아 블루 고양이 팅커벨(별명 : 키키)은, 음악PD 피터팬의 품으로 날아온 한 마리의 천사였어요!^^>


이름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네요^^.

지금 음악 PD, 피터팬은 제주도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그래서 키키를 입양받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청주공항까지 가서 받아올 수 있었어요. 참고로 비행기로 반려동물을 이동시키려는 분들은, 고양이나 댕댕이의 몸무게를 아셔야 해요.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들은 반려동물의 몸무게가 5KG이 넘으면 비행기에 탑승을 시키지 않아요.     


그런 경우 아시아나 항공이나 대한항공을 타셔야 해요. 키키는 몸무게가 다행히 딱 5KG이라서 진에어에 탑승해서 저와 함께 천안에서 제주로의 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제주로 오는 동안 기체가 흔들리면 키키는 '무섭다옹~무섭다옹~'소리를 냈어요. 하지만, 항공사에서 5천 원에 별도로 구입한, 종이 케이지의 구멍 안으로 제가 손가락을 넣어주면서 안심시켜줬습니다. 

<음악PD, 피터팬이 갖고 있던 케이지는 너무 커서 비행기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진에어에서 5천원에 판매하는 종이 케이지를 구입하고 나서야, 키키를 탑승시킬 수 있었어요!! >


금요일 늦은 밤에 키키는 드디어 환상의 섬 제주도에 도착했어요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키키의 제주살이를 공개할게요 ~^^


(내일 관찰일기부터는 경어체를 쓰지 않고, 1인칭 독백체로 쓸 거예요.~)


PS. 키키는 제주까지 비행기 이동후에 여러가지가 불안했을텐데도, 첫날부터 피터팬의 품으로 들어왔답니다 ^^

https://youtu.be/SqpzE6JZN50

<행복해하는 피터팬과 사랑스러운 소년 고양이 키키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