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위에서 껴안은 두 영혼
두 사람이 서로를 껴안고 있습니다. 얼굴은 맞닿아 있고,
배경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빛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푸른 연인들》(Blue Lovers, 1914~1917)은 샤갈이 사랑을 회화의 주제로 전면에 세운 첫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그는 고향 비테프스크에서 만나 평생의 반려가 된 벨라 로젠펠드를 떠올리며, 연인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순간을 영원의 언어로 옮겨 놓았습니다. 화면 전체를 채운 푸른 색조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두 영혼을 감싸는 하늘이자 바다, 시간의 흐름이기도 합니다.
1910년대 초, 샤갈은 파리에서 예술적 실험을 배웠지만
마음속에는 언제나 고향과 사랑이 자리했습니다.
벨라는 러시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파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그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오면, 나는 하늘도 함께 그려낼 수 있을 거요.” 그의 편지는 늘 사랑과 고향에 대한 향수로 가득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샤갈은 러시아로 돌아가야 했고, 결국 비테프스크에서 벨라와 결혼했습니다. 《푸른 연인들》은 이 시기의 기억과 감정이 겹겹이 쌓인 그림입니다.
파리에서 쌓은 색채 실험과
러시아에서의 사랑의 체험이 동시에 녹아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두 인물은 거의 하나로 합쳐진 듯 보입니다. 연인의 얼굴은 하얀빛으로 환해지고, 몸은 푸른 색조 속에 부드럽게 잠겨 있습니다. 배경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추상적 푸른 파동이 인물들을 감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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