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려우시겠네요...(1)-
“결혼, 진실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30년 동안 신뢰와 믿음으로 고객을 만족시켜온 회사”
친구 P(기자) : 뭐? 재혼? 야 인마 네가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재혼이야~
좀 조신하게 반성하고 살아~
피터팬 PD : 그러다가 나 할아버지 되면 어떡해?
친구 L(S은행 지점장 ) : 뭐? 니 잘못을 모른다고?
피터팬 PD : 나는 억울해~ 나는 정말 내가 왜 이혼까지 하게 됐는지 모르겠어
친구 L : 내가 그동안은 너를 좀 가엽게 생각했는데, 네 잘못을 모른다니 확실히 네 잘못이 맞네~
친구 K(L그룹 부장) : 야 피터팬~ 실직자일 때는 결혼상담소 같은데 문의하는 거 아니야~
피터팬 PD : 그럼, 언제 재취업될지도 모르는데, 하염없이 기다리라고?
친구 K : 그러게 왜 [삼프로 TV] 제작총괄이사에서 사퇴를 해가지고 고생을 하냐?
잘 나가는 방송국 PD 하다가, 잘 나가는 유튜브 채널 제작이사까지 됐으면 좀 진즉 하게 있어야지~
친구 L(운수회사 사장) : 피터팬아~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좀 지나면 아내가 다시 받아줄 거야.
세상 어딜가 봐도 조강지처만 한 사람 없어. 그러니까 몇년후에 다시 재결합 해~
피터팬 PD : 아내는 재결합은 절대 없다고 이미 선을 그었단 말이야~
친구 L : 지금이야 아직 마음속에 앙금이 남아있으니까 그렇겠지,
네가 싹싹 빌고 반성하면 다시 받아주지~
그래도 같이 살아온 옛정이 있는데, 제수씨 그렇게 모진 사람 아닌 거 같더라~
‘내가 정말 20년 동안 사랑했던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잘하겠다고 용서를 빌면, 아내가 내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
’아직도 매일 밤마다 아내와 함께 한 이불에 누워서, 하루 동안 있었던 얘기,
애들 학교 생활 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 최근에 읽은 책 얘기, 영화 얘기...
등등을 함께 재밌게 조잘거렸던 시간들이 바로 옆에 있는 듯한데...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나 그렇게 행복한 대화를 나누며 살 수 있을까?‘
피터팬 PD : 애들이 내 소식 안 물어봐?
아내 : 물어보면 그때 얘기해줄게 아직은 마음이 안 풀렸나 봐
피터팬 PD : 내년에 큰 애 대학 들어가면, 큰 애가 좋아하는 삿포로에 겨울여행 함께 갈 수 있어?
아내 : 그때 되면 얘기해.
피터팬 PD : 다음 주에 날 풀리면 서대문구 안산 둘레길에 같이 가면 어때? 엄마 아빠가 이혼해도 가끔씩 만나서 이렇게 산행도 가는 거라고 자기가 잘 얘기해봐 주라~
아내 : ”..................................”
아내 : 에휴~ 또 그 얘기. 이제 끊어~ 끊어~ 그런 얘기 나오면 끊을 때 된 거야
피터팬 PD : 자기는 정말 나랑 다시 결합 안 해?
아내 : 늦었어요~ 얼른 주무세요~ 나도 내일은 회사에 일찍 출근해야 해~
’ 내 나이 벌써 쉰셋.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 정말 할아비 되면 어떡하지?‘
원장님 : 여보세용~
피터팬 PD : (헉! 전화를 받잖아?)
원장님 : 상담전화 주신 거예요?
피터팬 PD : 예... 그니까,, 전화를 받으시네요?
원장님 : 호호호 그럼요~
피터팬 PD : 네에..... 저는 작년 봄에 이혼했어요. 잘못한 게 많아서 쫓겨났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피터팬 PD : 저는 예쁜 여자분만 만날 건대요?
원장 누님 : 어이구 동생 ~ 그게 어디 쉽나?
예쁜 여자분들은 다 자기도 예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조건이 까다롭다고.
피터팬 PD : 제 아내는 정말 예뻤단 말이에요.
저는 아내가 같이 마주 앉아 있으면 천사가 앞에 있는 거 같았어요.
원장 누님 : 참.. 또 거짓말하네~ 어제 전화 통화할 때는 동생이 송중기라고 말했었잖아~
송중기에 한참 못 미친다고 ~ 어디 아내 사진 줘봐!
피터팬 PD : 제 아내는 진짜 미녀라니까요! 방송국에서도 소문난 미녀 작가였어요. 이거 보세요
원장 누님 : 헉! 정말 미인이네 ~ 난 처음엔 안 믿었는데.
아니 동생보다, 내가 이분한테 꼭 좋은 남자 소개시켜줄 거야!
내가 자신 있어. 의사하고도 결혼시킬 수 있겠네
피터팬 PD : 이보세요? 누님? 지금 상담하러 온 사람은 전대요?
원장 누님 : 어머! 어머! 이 사진도 예쁘네. 자기 아내 정말 미인이다. 사람도 참 착하게 생겼네~~
피터팬 PD : 여보세요? (우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