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심이 곧 길이 되는 순간
어떤 질문은 마음을 흔들고, 어떤 의심은 삶을 바꿉니다.
화두(話頭)는 바로 그런 질문입니다.
그러나 의문은 종종 고통을 동반합니다.
모른다는 불안, 답이 없다는 초조, 괴로움 속을 헤매는 마음.
그런데 지눌은 말합니다. “바로 그 의심이 길이 된다.”
왜 의심이 길이 될 수 있을까요?
지눌은 깨달음으로 가는 문을 묻는 데서 시작합니다.
고려 후기, 불교는 경전과 예배 중심으로 흘러가며
정작 수행은 망각되고 있었습니다. 의심하지 않는 불교, 생각하지 않는 신앙.
지눌은 간화선(看話禪, 화두를 관하는 선 수행)을 도입하며
'의심'이라는 불편한 감정을 수행의 중심에 놓습니다.
그는 화두를 고요히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 질문에 몸을 던지고 깨달음이 터질 때까지 견디는 것이라 했습니다.
「汝但看個話頭 看將去 看將去 看破時一齊打破」
(여단간개화두 간장거 간장거 간파시일제타파) — 지눌, 『간화결의론』
: "너는 다만 화두 하나만 보아라. 계속 보고 또 보아라.
꿰뚫는 순간, 일시에 모두 무너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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