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 이후에도 남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그 사람을 안다.”
“나는 그 사람의 뜻을 잇는다.”
“나는 그의 자식이다.”
이 모든 말은 죽은 이를 이야기하면서도, 실은 ‘나’를 구성하는 이야기입니다.
기억과 관계 속에서 ‘죽은 자’는 다시 등장하고,
그를 통해 나는 ‘자기’를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무아의 통찰은 말합니다:
죽은 이는 없습니다.
조건이 흘렀고, 그에 따라 지금의 말과 생각이 일어났을 뿐입니다.
‘그 사람을 안다’는 생각도,
‘그의 뜻을 잇는다’는 믿음도,
그저 지금 여기의 의식과 조건에 의해 발생한 하나의 작용입니다.
그러니 ‘죽은 자’와 ‘살아 있는 나’는
어떤 고정된 연속도, 실체적 계승도 아닙니다.
무아의 실천이란
죽은 이를 놓아주는 동시에,
그를 통해 만들어낸 ‘나의 이야기’ 또한 놓아주는 일입니다.
사람은 떠납니다. 그러나 이름은 남습니다. 기억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야기로 변합니다. 죽음 이후에도 누군가는 말합니다:“그는 그런 사람이었어.”“그녀는 이런 일을 했지.”
죽은 나, 남겨진 이름. 우리는 그 이름 속에 아직도 ‘나’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아의 관점에서 묻습니다. 죽은 뒤에도 계속 존재하는 ‘나’란 과연 무엇일까요?
《잡아함경》에서 붓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행위에 따라 윤회하지만, 그 안에 ‘불변하는 자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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