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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숑로제 Sep 14. 2016

추석 연휴 전날 시댁에 왔다

2016.9.13.





외출 전에 아이들은 뭔가를 분주히 챙긴다.
막상 챙겨오면 10분도 안 갖고 놀면서...
특히 자기가 방금 가져가려고 생각했둔 머리끈 어디간거냐고 생떼를 부리면 정말 답이 없다.
(니가 생각만 한 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

내일 명절 음식을 해서 밤에 부리나케 시댁에 왔다. 오는 길에 차들이 빼곡한 경부 고속도로가 보였다. 정말 본격적인 명절이다. 내일 집안 사람들이 모이는 회관에서 아침부터 전을 부칠 것이다.  보통 회관에 50명은 족히 모이는데 젊은 세대 며느리는 전날 주로 부침 류를 담당한다. 어머님 세대는 나물이나 김치류를 책임지신다.

그래 부침개만 하면 된다. 처음 계란 4판을 대야에 깰 때 오히려 재밌기도 했다.  내일 내가 부치는게 동태전인지 아니면 내가 동태전인지 헷갈리다보면 일은 끝날 것이다.

새벽 1시가 넘었는데

어디서 기름냄새가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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