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18.
부끄러운 말이지만,
여지껏 5.18 기념식이 있는줄도 몰랐다.
국경일에 기념행사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행사가 늘 그렇듯 특별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내가 본 37회 5.18 기념식은 달랐다.
대통령이 공감하고 눈물 흘리고,
서로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장하게 제창하는 모습에
'이런 것이 기념행사구나'
하고 뭉클함이 차올랐다.
유족의 연설 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에
어찌된 일인지 우리 아빠가 떠올랐다.
믿음직스럽고 믿고싶다.
문재인대통령님.
응원합니다.
부디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