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9.
나는 배에서 소리가 잘 난다.
특히 물 마시고 바로 누우면 무척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젠 나는 그 소리가 아무렇지도 않은데,
녀석들은 영 신경이 쓰이나보다.
내 배에다 귀를 대고 소리의 근원을 찾는 중.
그만 자자고 다그쳐도 아랑곳 안하고
서로 번갈아가며 배에서 나는 소리를 면밀히 분석했다.
둘의 의견은 엇갈렸다.
아들은 "엄마 배 아파?"
딸은 "엄마 뱃속에 돼지가 4마리나 있어. 노래를 틀고 막 뛰고 춤을 추네"
......
요즘 엄마가 식욕이 부쩍 오르긴 했지만
그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