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18.
지금 떠오르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한 장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가스실로 보낼 유대인들을
군인들이 고르려는 참이었다.
아파보이거나
허여멀건하니 노동력이 없어보이면 죽는다.
선택되면 죽는다는 사실을
수용소에 유대인들은 다 눈치를 챈 듯했다.
말라버린 풀처럼 푸석한 여자가
다급히 손가락에 피를 낸다.
얼굴에 피를 입술에 문지른다.
입술에도 문지른다.
수용소 군인은 그 여자를 지나친다.
그러니까 얼굴에 붉은 기운은
사람을 생기있어보이게 하고
때로는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고로 '립스틱'은 위대하다.
+
얼마전에 구입한
Holika Holika 틴트
'앵두입술' 컬러
아주 마음에 든다.
촉촉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