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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숑로제 May 14. 2016

잡힌 물고기

2016. 5.13


처음 만난 날.

와인이 가득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곤,

가장 비싼 코스 요리를 먹으며,

혈액형 얘기를 길게도 하던 남자였다.


꽃다발도 이유없이 문득 사와 들이밀고,

예고도 없이 밤중에 와서 커피한잔과 에클레어를 주고 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꽃다발을 받은 적이 언제였더라...





잡힌 물고기에겐  먹이를 주는 법이 없다.


나는 결혼 6년차, 굶주린 물고기 아줌마.


신랑은 4시간째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총격전을 벌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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