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7.
여동생과 단둘이 '아가씨'를 봤다.
하마터면 이 영화를 남동생, 여동생 부부, 그리고 신랑과 다 같이 볼 뻔 했다.
다들 피곤하다며 캔슬하고 결국 여동생과 나만 보게 되었는데...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는 것은 매우 망설여지는 일이다.
더군다나 '아가씨'처럼 핫한 영화라면 더욱 그렇다.
이 영화를 볼 예정인 사람에게는 스포일러가 될것이고,
볼 계획도 없고, 보고 싶지도 않은 사람에게는 내 감상이 무척이나 따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엊그제 부터 자꾸 마음속에 삐져나오는 장면에 대한 설명은 꾹꾹 눌러 마음 한켠에 접어두겠다.
이 영화는 무척 야하다.
포르노 만큼이나 파격적이다
하지만 포르노보다 더 야하다고 장담한다.
왜냐하면 모두들 '헐..'하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 장면에
절절하고 쫄밋한 사랑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 떨리게' 야하다.
+
그리고..
흠흠..
혹시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동성과 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