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밥에 비유한다면, 비빔밥, 국밥, 사골국밥 등 다양하다. 사실 글을 쓸 때는 비빔밥, 국밥이었는데 사골국밥은 지금 생각나서 기록해 본다. 다 같은 밥이 아니다. 초보강사는 비빔밥을 만들지만, 실력 있는 강사는 국물이 진국인 국밥강의를 만든다.
비빔밥은 이것저것 재료를 아름답게 넣은 밥이다. 보기에 아름다운 이런저런 재료가 많다. 강의를 하는 데 있어 초보 강사들이 이런저런 내용들을 많이 담는다. 장표가 많은 것은 물론이고 뭔가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생이 모두 기억할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얕은 정보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 갈증이 날 뿐이다.
실력 있는 강사는 국물이 진한 국밥 강의를 만든다. 진한 국물을 우려내는 한 가지 맛이다. 이건 강의의 핵심이 뭔지를 알고 그 한 가지 주제에서 시작하는 강의이다. 하나의 주제에서 시작하여 거기에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이어지니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핵심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 핵심에 집중하는 강의를 구성해야 한다.
사골국밥은 여러 번 우려먹는 강의이다. 갈등관리에도 리더십에도 스트레스관리에도 모두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우려먹는 강의를 몇 년째하고 있다면 사골 국밥이다. 언제까지 우릴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아무 맛도 안나는 맑은 국물이 되듯 강의는 밋밋해진다. 강사는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학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강의 20년 차가 되어 이제야 뭐 좀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강의를 하는 목표가 무엇인가? 오늘 학습자가 기억해야 할 메시지가 무엇인가? 당신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교육생이 이해하는 강의가 된다. 강의는 하나의 주제에서 시작해야 하고 그 핵심 메시지를 교육생에게 알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 시간이 있어야 학습자는 내가 오늘 어떤 이야기에 집중해야 하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정리하며 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과정이 초급인지 중급인지도 알려주어야 한다. 중급을 기대하고 온 교육생이 듣는 내내 초급 과정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일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국밥 같은 강의를 위한 tip
1. 강의의 핵심메시지를 정한다.
2. 하나의 주제에서 출발하는 강의 스토리를 구성한다.
3. 학습목표와 교육 난이도를 교육생에게 전한다.
4. 강사가 기대하고 교육생이 기대하는 목표에 대한 합의를 한다.
5. 즐겁게 교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