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덴마크이야기
어바웃 알롱제(About Espresso Allongé)
알롱제 좋아하세요?
에스프레소 알롱제는 전통적인 에스프레소 양의 두 배 또는 그 이상을 추출해 내는 방법으로 전통적 에스프레소가 1온스의 양이라면 2-3온스 정도라네요. 긴 추출 시간으로 인해 맛 프로필이 달라지며, 종종 더 가볍고 희석된 맛이 나와 다양한 커피 노트를 강조할 수 있답니다. 긴 추출로 인해 더 부드러운 맛이 나와 전통적인 에스프레소가 너무 강하거나 쓰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한 에스프레소라고 알려져 있어요.
더 많은 액체를 포함하기 때문에 알롱제는 표준 샷보다는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농도는 훨씬 낮답니다.
에스프레소 알롱제는 에스프레소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 더 길고 부드러운 샷을 선호하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매력적인 커피 추출방식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알롱제를 덴마크에서 사 온 또 다른 컵에 만들어 마시기로…
지난번에 이어 덴마크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데요.
덴마크 하면 역시 인어공주 아니겠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인어공주 이야기 말고 인어 남자와 7명의 아들( Merman and seven sons)이야기가 있다고 하네요.
슬로트쇼롬(Slotsholm) 운하의 진흙탕 물을 내려다보면 수중에 ‘아그네테와 인어(Agnete and the Merman)’라는 조각상을 볼 수 있을 지도 몰라요. 이 수중조각은 1992년 조각가 Suste Bonnen이 만든 청동조각으로 수중에 잠겨있어요.
이 조각상은 팔을 뻗고 있는 인어와 그의 일곱 아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들은 아그네테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애원하고 있는 조각상이에요. 전해오는 이야기의 내용은 인어가 아그네타에게 자기와 함께 바다에서 함께 살자고 해서 아들을 일곱 명을 낳았는데 어느 날 마을의 교회 종소리를 듣고 교회를 방문했데요.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의 설득으로 땅 위의 가족에게 돌아가서 다시는 바다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버전이 있고, 다른 버전에서는 그녀가 다시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어요.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
기분 좋은 여행중에라도 쉼은 꼭 필요하죠.
이곳은 서클 브리지 The Circle Bridge or Cirkelsbroen)라고 불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독특한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다리예요. 코펜하겐에서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크리스티안하븐항구(harbour Christianshavn) 에 위치해 있어요. 덴마크-아이슬란드 아티스트 울라푸르 엘리아슨(Olafur Eliasso)이 디자인 했으며, 옛 선박의 형태를 본떠 만들었데요. 다리는 원형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원형 플랫폼을 형성하여 독특한 시각적 미를 제공할 뿐 아니라, 바이크 라이더나 여행자들에게 잠시 쉬어갈 공간을 제공해 주죠. 주로 나무와 강철로 건축되어 있어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져 있어요. 여기에 오랫동안 앉아 물멍 하기에 너무 좋은 장소예요.
코펜하겐에 유명한 한국 호떡이 있는 거 아세요?
자전거에 철판을 얹어 호떡 노점 코판(KOPAN)을 세워 호떡과 더불어 한국을 덴마크에 알린 김희욱 대표가 있어요. 이제는 글로벌 미디어의 공동 대표로 있으면서 K-food를 알리는 일을 하고 계셔서 덴마크 현지인들 뿐 아니라 한국의 관광객들은 꼭 한 번 들리는 곳이죠.
아들도 스타업 회사를 운영 중이어서 김 대표님과 만나 사업이야기를 했다네요.
한국의 젊은이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알롱제 한 잔 다 마셨네요. 여러분도 오늘은 알롱제 한 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