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아들이 돌아왔다.
이번 여행은 모두의 버켓리스트에 한 번쯤 오르는 북유럽이다.
덴마크에서 시작된 여행
그리고 덴마크와 오슬로를 향해 가던 크루즈 안에서 만난 어떤 청년의 이야기가 새삼 사회복지 최고의 나라인 덴마크에 대해 다시 감탄하게 되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선상 위에 있는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발트해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 젊은 청년이 스멀스멀 다가와서는 어눌한 영어로 말을 붙여왔단다.
처음에는 인사만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이 청년 점점 더 다가오더니 여러 질문을 하며 스멀스멀 곁으로 가깝게 왔단다.
"꿈이 뭐예요? 꿈을 찾으셨어요?"
그의 질문은 자기 또래의 다른 나라 청년은 무슨 꿈을 꾸고, 무엇을 하며 사는지 참으로 궁금했단다.
자신은 지금 꿈을 찾으러 4개월째 여행 중이란다.
앞으로 16개월을 더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으려고 한다고 했다.
아들이 질문했다.
그러면 그 여행동안의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냐고?
나라가 2년 동안 꿈을 찾는 비용을 대신 내어준다고 했다.
나라가?
정말 신기한 나라다.
인생에 딱 한 번 영주권 이상을 가진 사람은 3년 동안 풀타임으로 일을 한 후 신청자격이 주어지는데 2년 동안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비용을 지불해 준단다.
물론 흥청망청 쓸 만큼의 비용이 아니라 최소의 생활을 할 수 있는 비용을 준다지만, 참으로 대단한 나라다.
(세세한 신청 자격에 대해서는 물보지 못해 정보는 없다. )
국민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고, 그래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그야말로 유토피아 같다는 생각을 했다.
덴마크는 국민의 행복지수가 세계 1위인 나라다.
그만큼 나라 전체 분위기가 국민의 행복을 지지하고 돕는 나라라는 것인셈이다.
오늘은 덴마크에서 데려온 아이로 커피 한 잔!
내가 딱 좋아하는 사이즈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한 창인 지금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목사진출처:dreammeaningexplor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