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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심심한 겨울 오후

몬트리올 남. 타. 커

by 코리디언

Covid -19 팬데믹이 한 참이었던 오직 바깥 외출은 식료품을 사러 나가는 일 외에는 없던

2020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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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늘 갇혀 지내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리고 사람들과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시기

그야말로 집에 콕 박혀 아무하고도 접촉이 없이 심심하게 지내던 날

애꿎게 효자손 라이언의 머리를 벗겼다 씌었다를 반복하며

밖은 하염없이 장마눈이 내리고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IMG_3399.JPG 사실은 비빔면이었음


팬데믹 전에는 가끔씩 나가 책도 읽고 글도 쓰던

Maison Smith cafe에서 사 온 컵에다

남. 타. 커( 남편이 타주는 커피) 한 잔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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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Smithe Cafe 컵을 올리고 창가에서 사진 찍어놓으니 여기가 카페인지 집인지



심심함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SNS에 매일 커피 마시는 사진을 찍어 남. 타. 커 시리즈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날 밤 카페인 탓인지 난 몬트리올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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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인지 가로등때문인지 밤도 밝다



몬트리올: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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