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신스 와 행운목
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에
조급하게 히야신스를 샀다
꽃내음도 좋고 색깔도 예쁘고
그런데 사온지 일주일도 못되어
꽃잎이 마르고 잎은 누렇게 변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양제 한 스푼 주고
기다리는중
반면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될 무렵
지인에게서 분양받은 행운목은 모르는 사이에
쑥쑥 큰다
오늘 물주려고 보니 나무 끝에서 또 하나 새순이 솟아나고있다
같은 환경에서 어떤것은 새순을내고
어떤것은 시들어간다.
생명은 내 영역 밖이니
이대로를 받아들여야겠지
부디 히야신스가 이 봄을 잘 견뎌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