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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디언 May 13. 2024

서두른 봄

히야신스 와 행운목



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에

조급하게 히야신스를 샀다

꽃내음도 좋고 색깔도 예쁘고 

그런데 사온지 일주일도 못되어    


꽃잎이 마르고 잎은 누렇게 변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양제 한 스푼 주고

기다리는중 



반면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될 무렵

지인에게서 분양받은 행운목은 모르는 사이에 

쑥쑥 큰다

오늘 물주려고 보니 나무 끝에서 또 하나 새순이 솟아나고있다 



같은 환경에서 어떤것은 새순을내고 

어떤것은  시들어간다.

생명은 내 영역 밖이니

이대로를 받아들여야겠지


부디 히야신스가 이 봄을 잘 견뎌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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