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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디언 Aug 11. 2024

브런치, 꾸준히 쓸 용기

나의 페이스메이커들(Pace Makers)

며칠 전 올린 브런치글에  글쓰기를 하면서 고민되는 부분과 나 개인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풀리지 않는 점들과 한계들을 느끼면서 여러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며 공부했던 ‘브런치, 노트하며 읽다’ https://brunch.co.kr/@coreadian/72#comments 글에 많은 작가님들이 찾아주셨다. 

물론 하루에 3만, 5만, 8만까지 방문자가 있으신 작가님들에 비하면 턱 없이 적은 숫자이지만, 나에게는 너무 반갑고 글을 쓸 용기를 갖게 되는 격려가 되었다. 


댓글을 남겨주신  꿈꾸는 감자님의 응원의 글과 라이킷을 눌러주신 구독 작가님들의 하트들은 나의 기분을 업(Up) 시켜주셨다. 


작가가 되고 8개월쯤 되니 슬럼프는 아니고,  잠시 글쓰기에 대한 길을 잃어 헤매고 있다고 해야 하나? 

성경에 보면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고, 찾는 이가 찾을 것이고,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글을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고 잘 쓰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브런치 작가님들을 찾아다니며 두드리고 다니니 길이 조금씩 보이며 구하니 얻게 되는 것이 있었다. 


이번에는 머신러너님의 ‘운명적 공대생의 글쓰기 1부에서 [감사하며 글쓰기 3-독자에게 https://brunch.co.kr/@m-learnerrunner/48 에 나오는 ‘독자분들이 제 글에 가치를 부여해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는 부제를 읽고, 

아! 그렇군 -아르키데메스의 유레카! 를 외치고 싶을 만큼의  깨달음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인가?

캬! 사이다 한 잔을 마시고 난 시원함과 청량감이라 해야 할까?

‘오직 독자들에게 가치가 있을 때 비로소 그 글에 가치가 부여되고 가치가 깃들게 된다’라고 깨닫고 독자들의 입맛에 맞춘 글쓰기가 아닌 독자들을 위한 글을 쓰기로 하셨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나 또한 글을 내가 쓰고 싶은 글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글을 쓰되 내 글을 읽을 잠재적인 독자들을 생각하며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사진이 너무 설정한 티가났나?



2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최인아 책방’을 방문해서 여러 권의 글쓰기에 관한 책을 구입했다. 그중 요즘 읽고 공부하는 책은  정여울 작가의 ‘ 끝까지 쓰는 용기’이다. 

책 제목에서도 느꼈지만, 글 쓰기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로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과 인내, 견딤, 성실함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나의 글쓰기에 도움이 되어주신 브런치 작가님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은 나의 글쓰기의 페이스 메이커 (Pace maker) 같은 분들이다. 



사진출처: 헤럴드 경제



아마추어를 위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은 이렇다.

‘아마추어 대회의 경우 참가자를 위해 시간별로 페이스메이커를 둔다. 예를 들어 4시간 페이스 메이커는 4시간 안에 풀코스를 도는 사람이며 따라서 이를 따라 달리기만 하면 되는 . 등판에 시간대를 표시하거나 시간대가 적혀있는 풍선들 달고 다니는 등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을 달아서 자신이 페이스 메이커임을 표시한다. 그리고 완주는 물론이고 페이스 조절까지 가능해야 해서 노련한 마라토너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뛰고 있다.’


발췌:나무위키 


나의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내가 글을 쓰는일을 고단하게 느낄때 마다 가족들은 나의 치어리더로 응원해줄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 거북목을 하고 노트북을 쳐다 보고 있으면 자세교정과 목디스크로 뻣뻣하고 통증있는 곳을 맛사지까지 해준다. 댓글이나 라이킷이 적으면 배고픈 아이처럼 칭얼거릴때 마다 가족들은 외부의 반응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자신만의 글을 쓰고, 글을 쓰는 것을 즐기라고 토닥거려준다.        이들은 나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 서포터(Supporter)이다.


이로써 나는 브런치를 꾸준히 쓸 용기를 얻는다. 

감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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