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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낳고보니 꿈이엄마 Jul 10. 2021

팁 1.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말놀이

3장. 말문 트이기 여정 중에 필요한 팁

팁 1.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말놀이

 1) 신체 의태어 명칭놀이

 2) 눈에 보이는 것 말하기 놀이

 3)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말하기 놀이



마지막 챕터는 말 그대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말놀이 중 효과적이었던 것을 몇 가지 소개해볼까 한다.


1. 신체 의태어 명칭놀이

신생아 때 마사지를 해주거나 로션을 발라줄 때부터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 부위를  만져주면서 가장 대표적인 단어들을 같이 붙여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 엄마가 할 수 있는 표정이나 행동은 같이 해주는 것이 좋다.

 '찰랑찰랑 머리카락, 눈을 깜빡깜빡 감았다 떴다 한쪽 눈만 윙크, 코는 찡긋찡긋, 입을 아 벌려 아와와와, 혓바닥을 날름날름 내밀어 메롱, 윗니 아랫니 부딪혀 딱딱딱, 연지 곤지 볼, 으쓱으쓱 어깨, 가슴을 쫙 피고 두 팔을 머리 위로 만세, 주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 치고 짝짝짝, 검지 손가락 콕콕 가리키다, 겨드랑이 간질간질, 배와 배꼽 콕콕콕, 통통한 허벅지 엉덩이, 무릎을 돌리고 돌리고, 발로 공을 뻥 차고 쿵쿵쿵, 발가락을 꼼지락꼼지락'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그야말로 전신 마사지 노래인데 아기들이 너무 좋아하고 애착 형성에도 최고이며 4살이 된 첫째도 지금까지도 좋아한다.


2. 눈에 보이는 것 말하기 놀이

 이것은 말문이 터지고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한 아이들이 현재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다 말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놀이이다. 처음에는 단순 사물 이름 나열 만으로도 좋고 조금 더 구체적이 되면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도 좋다. 이 방법은 말놀이 공간이 어디냐에 따라서 등장하는 어휘들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무 데서나 해도 매번 다 좋다.

- 예를 들어 집이라면, 소파, 식탁, 의자 등에서 1인용 가죽 소파, 4인용 원목 식탁, 회전의자 등등으로 어휘를 구체화시켜갈 수 있다. 또한 식탁, 접시, 숟가락 등으로 말하다가 식탁 위에 식사가 차려져 있어요, 바닥에 매트가 깔려 있어요, 책이 꺼내져 있어요 등등으로 문장으로 확장되어갈 수 있다.

- 주차장이라면 주차칸, 장애인 칸, 비상전화, 스피커, 각종 자동차, 오토바이, 경사로, 기둥 등등을 이야기해볼 수 있고, 바닥에 빗물이 흥건해서 미끄러워요, 주차장에 들어오니  어두워요 등등 다양한 문장을 말해볼 수 있다.

 예시로 든 공간 외에도 놀이터, 마트, 서점 등등 아니면 집 안에서도 거실, 침실, 베란다, 부엌 등등 다양한 곳에서 구체화시켜가며 말놀이를 할 수 있다. 새로운 단어들을 아이들이 하나씩 체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3.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말하기 놀이

 두 번째에 이어진 것인데 눈을 감고 해 보아도 좋고, 눈을 뜨고 하더라도 다른 감각에 집중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공간이 바뀌거나 상황이 딱 변했을 때 시작하기 정말 좋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순간이라던지, 자동차에서 문을 열고 내렸을 때라던지 감각의 변화가 극대화되는 순간이 유리하다.

 가장 쉽게 먼저 들리는 것 말해보기를 예로 들어보자.

- 아침에는 새소리가 나요,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크게 나요, 비가 오니까 개구리 우는 소리가 나요, 빗방울이 차에 우두두두 떨어지는 소리가 나요, 자동차 경적 소리가 나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소리가 나요, 지하주차장에 오니까 소리가 울려요, 자동차가 내려오니까 사이렌 소리가 나요, 엘리베이터에 타니까 바람 소리가 나요, 복도에서 말하니까 목소리가 울려요 등등

 몸으로 느껴지는 감각 변화는 다음의 것들을 말해볼 수 있다.

- 엘리베이터에 타니까 시원해요, 차 안에 공기가 답답해요, 창문을 열으니 바람이 느껴져요, 비가 오니까 약간 추워요 등등

 냄새와 관련된 것은 다음이 있다.

- 집에 오니까 집 냄새가 나요, 환기를 시키니까 상쾌해요, 빨래에서 빨래 냄새가 나요, 동생한테 응가 냄새가 나요, 비가 오니까 흙에서 비 냄새가 나요, 꽃 향기가 좋아요 등등


 이 외에도 아나운서 놀이, 기상캐스터 놀이, 소개하기 놀이, 오늘의 말일기 등 다양한 놀이들은 아이들과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어른이 되고 생각보다 많은 부분들을 평소에 생각하거나 알아채지 못하고 살아가는데 아이들의 눈코입귀로 바라본 세상 덕에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금이나마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도화지 같은 아이들의 세상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는 데 있어 분명 엄마와의 말놀이 기억들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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